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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점등’ 두산, 2016년보다 더 대단한 2018년
출처:OSEN|20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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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두산은 93승50패1무(.650)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끝에 한국시리즈까지 집어삼켰다. 당시 정규시즌 2위 NC와의 승차는 9경기였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다.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갖춘 두산은 15일까지 81승43패(.653)를 기록하며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2위 SK와의 승차는 11경기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으나 2016년보다 2위권과의 승차가 더 벌어졌다. 현재 두산의 전력과 분위기를 감안하면 시즌이 끝날 때는 이보다 더 큰 격차가 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3승으로 시즌을 마친 2016년보다 더 나은 구석도 보인다. 두산은 2016년 124경기를 치를 시점에 79승44패1무를 기록했다. 승률은 6할4푼2리였다. 올해 승률이 더 좋다. 어느덧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도 점등 준비를 마쳤다. 15일까지 두산의 매직넘버는 ‘10’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9월이 끝나기 전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2016년과 올해의 비교에 대해 “올해가 더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간혹 과거는 미화되고 힘든 기억은 추억이 되기 마련이지만, 김 감독의 말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김 감독은 “그때는 선발이 워낙 압도적이었다. 올해는 그렇지 않다. 시즌 초반이 힘들었다. 압도적으로 누르고 가는 경기가 거의 없었다. 1점차 경기가 많았다”고 곰곰이 돌아봤다.

실제 2016년은 그 유명한 ‘판타스틱4’가 맹위를 떨친 시즌이었다.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자신들의 몫을 다했다. 반면 올해는 장원준과 유희관이 크게 고전했다. 이용찬이 선발로 오기는 했지만, 선발진의 짜임새는 당시만 못하다. 심지어 이용찬도 부상으로 이탈한 시기가 있었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도 사실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낸 두산이다. 2016년에는 닉 에반스가 있었다. 초반 고전하기는 했지만 중반 이후 살아나며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해는 지미 파레디스, 스캇 반 슬라이크의 공헌도가 극히 미비하다.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렇게 외국인 타자 한 명이 빠진 상황에서도 당시보다 더 좋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니 2018년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비결은 두 가지로 뽑힌다. 선수들의 원숙한 기량이 첫 번째다. 두산 선수들은 “야구를 할 줄 안다”는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다. 2016년보다 야구 지능 자체는 더 향상됐다는 평가다. 특히 야수들이 그렇다. 김 감독도 “다행히 타자들이 한꺼번에 안 맞는 시기가 없었다”고 칭찬했다. 또한 김 감독이 시즌 전 가장 불안해했던 불펜도 분전했다. 김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김태형 감독의 시즌 운영도 빛을 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감독은 “상대보다는 우리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시즌 초반 승수를 확 챙겨 달아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치업을 분석해 조금 무리하더라도 언제 달려야 할지, 언제 승부를 걸어야 할지를 구상한 김 감독의 지략이 제대로 먹혔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2위 SK와의 승차를 벌린 뒤에는 팀 운영도 한결 여유가 생겼다. 지친 불펜투수들은 투구 일정을 관리했고, 야수들은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큰 위기 한 번 없이 독주하고 있다. 이제 두산은 2016년 자신들을 뛰어 넘기 위한 마지막 과제 풀이에 들어간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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