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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브론트 퇴출에는 이유가 있다” 지표로 본 성적 ‘기대 이하’
출처:국민일보|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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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1)을 내보내고 메이저리그 출신 펠릭스 듀브론트(31)를 영입했다.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100만 달러나 들였다. 메이저리그 31승의 경력을 믿고서다.

롯데팬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린드블럼이 롯데에서 보여준 활약상과 근면성 때문이다. 2015년 처음 KBO리그로 진출한 린드블럼은 그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210이닝을 소화했다. 이듬해 린드블럼은 30경기를 소화하며 10승 13패를 거뒀고, 177.1이닝을 소화했다. 롯데팬들은 팀 레전드 고(故) 최동원의 이름을 따 ‘린동원’이라고 불렀다. 딸 아이의 간호 등을 위해 한국을 떠난 린드블럼은 지난해 7월 다시 돌아왔다.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린드블럼이었다. 재계약 무산 과정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설전을 주고받은 뒤 140만달러를 받고 두산 베어스에 안착했다.

펠릭스 듀브론트는 시즌 초반 KBO리그에 잘 적응하지 못해 고전하다 5~6월 반짝 반등했다. 그러나 7월부턴 기복있는 피칭을 이어오다 끝내 짐을 싸게 되는 신세가 된 것이다.

듀브론트의 올해 성적은 어떠할까. 듀브론트가 한국에 남기고 간 성적은 25게임에 출전해 6승 9패 평균자책점 4.92였다. 137.1이닝을 소화했다. 볼넷을 62개나 남발했다. 리그 3위다. 162개의 안타를 허용해 피안타율이 3할(0.299)에 육박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는 1.63이나 됐다. 그러니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는 11차례에 불과했다.

최근 10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고작 1승5패였다. 평균자책점은 6.30에 달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가 더 나쁘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8개를 내주며 6실점했다. 방어율로 따지면 10.80이었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2.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0.25였다.

결과적으로 시즌 초 롯데와 듀브론트는 잘못된 만남이었다. 내부 사정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지표만으로도 듀브론트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는 게 증명된다. 듀브론트의 퇴출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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