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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오른 셀라데스, 대표팀 감독에 적합한가
출처:스포탈코리아|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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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스페인 21세 이하(U-21) 대표팀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한국과 연결됐다. 셀레데스 감독은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이끈 우수한 지도자지만 A대표팀 경험이 없다. 셀라데스가 감독 후보라면 김판곤 국가대표선임위원장이 제시한 가이드 라인에 적합하지 않다.

스페인 유력지 ‘스포르트’와 ‘아스’는 30일(한국시간) “셀라데스 U-21 대표팀 감독이 다수 해외 팀과 맨체스터 시티의 제안을 받았다. 셀라데스 감독은 5년 동안 스페인 U-21 팀을 이끌었고, 2주 전에 작별했다”라고 전했다.

해외 다수 팀에는 한국 대표팀도 있었다. 감독이라고 명시되진 않았지만, 문맥을 살펴보면 감독이 옳다. 매체는 “한국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탈락 이후 신태용 감독 유임과 새 감독 선임을 결정하지 않았다. 토니 그란데 코치가 있었던 한국이 셀라데스에게 장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 정보를 밀도 있게 전달하는 웹 사이트 ‘시티 워치’도 마찬가지였다. 해당 사이트는 “스페인 소식통에 따르면 셀라데스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도착했다. 신태용 감독과 동행 여부를 고민하는 한국 대표팀의 잠재적인 감독도 포함이다”라고 전달했다. “장기 프로젝트”라는 단어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지만, 감독 선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치 보도가 나올 확률은 낮다.

그렇다면 셀라데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적합한가를 따져야 한다. 셀라데스 감독의 선수 이력은 화려하다.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프로 무대를 준비했고, 1994년 바르셀로나B에 합류했다. 이후 1994년부터 1999년까지 바르셀로나 1군에서 활약했다.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와 작별 후 1년 동안 셀타 비고에서 활약했다. 셀타에서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2008년 레알 사라고사를 끝으로 스페인 무대를 떠났고, 미국 뉴욕 레드불스와 홍콩 킷치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A대표팀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후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활약했다.

선수 이력은 좋지만 지도자 경험이 의문이다. 펩 과르디올라 재임 시절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소년 팀 감독직을 역임했고, 스페인 U-16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14년에는 스페인 U-21을 이끌었다. 클럽과 A대표팀 감독이 전무한 상황이다. 로페테기 감독 경질 후 스페인 소방수로 급부상했지만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물음표가 남는다.

김판곤 위원장은 “월드컵 대회 수준에 맞아야 한다”,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나라에 격에 맞아야 한다”, “월드컵 예선 통과 경험이나 대륙컵 대회 우승 경험, 세계적인 리그에 우승한 경험”라고 대표팀 차기 감독 기준을 설명했다. 그러나 셀라데스의 감독 커리어를 살피면 단 하나도 부합하지 않는다.

‘시티 워치’에 따르면 맨시티가 셀라데스에게 제안한 일은 코칭 스태프다. 뮌헨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한 경험,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접목한 스페인 철학을 고려하면 맨시티 코치 협상 카드로 꺼냈을 공산이 크다. 현재 셀라데스 감독은 맨시티 코치직과 한국 대표팀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의 계약 기간은 7월 31일을 끝으로 종료되며, 김판곤 위원장의 후보 명단도 점점 추려지고 있다. 정말 갑자기 떠오른 셀라데스 감독일까. 철저한 비밀 속에 감춰진 차기 감독 이름이 곧 밝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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