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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의 외국인 감독 ‘닥공’ 시대
출처:한겨레|201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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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2개월 만에 인천 공격축구 색깔로 최하위 탈출

대쪽같은 선수단 관리, 선입관 배제 기용 등 새바람

 

 

“옛날에 남던 밥, 이젠 더 지어야 해요.”

북한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한 욘 안데르센(55)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풍경은 선수들 식욕이다. ‘체력’을 강조해 훈련을 하루 두 차례 늘리면서 선수들이 남기던 저녁 밥은 이제 모자랄 지경이다. 배인성 인천 유나이티드 홍보·마케팅팀장은 “처음엔 힘들어하던 선수들도 적응해가고 있다. 서서히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실제 폭염 속에 치러진 28일 전남전(3-1승)에서 인천은 막판까지 펄펄 날며 완승을 거뒀다. 22일 서울전(2-1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인천은 최하위에서 탈출해 10위(승점 16점)까지 올라섰다. 8월4일 포항과의 안방 경기에서는 3연승에 도전한다.

안데르센 감독 부임 이래 달라진 인천의 색깔은 ‘닥공’(닥치고 공격)이다. 지난 7일 첫 전북전(3-3)과 11일 강원전(3-3)을 비롯해 프로 6경기(2승2무2패)에서 13득점·16실점을 기록했다. 전북과 강원전에서는 앞서고 있는데도 공격을 강행하다가 막판 실점해 동점을 내줬다. 일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선수들은 죽기살기로 뛰어야 하고, 압박과 공격은 최선의 수비”라는 철학으로 밀고 나간다.

전임 이기형 감독이 잘 뽑아 놓은 외국인 선수들은 날개를 달았다. 다재다능한 공격형 미드필더 아귈라르(6도움·도움주기 1위)를 최전방으로 끌어올려 무고사(11골·득점 3위)와 투톱 조합을 이루면서 폭발력이 커졌다. 월드컵에서 한단계 더 성장한 문선민(9골·득점 4위)도 듬직해 인천은 경기당 1~2골은 기본적으로 잡아낼 수 있다. 약점인 수비도 부상에서 복귀한 부노자와 김대중, 김동민 등의 자리잡기로 나아지고 있다.

선수단 관리는 대쪽같다. 이진택 인천 사무국장은 “되면 된다, 안되면 안된다가 확실하다”고 했다. 선수 기용에 대한 불만이 들리면 일대일 면담을 피하지 않는다. 가령 “너의 몸상태는 90분 풀타임을 뛸 때 몇 퍼센트인가?”라고 묻고, 자신이 평가하는 수치를 제시한다. 무엇보다 성실한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 라면과 피자, 탄산음료 등 정크푸드는 금지령이 떨어졌다.

노르웨이 출신으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던 안데르센 감독은 2008~2009시즌 마인츠를 분데스리가 1부로 승격시켰고, 2016~2018년 북한대표팀을 맡으면서 9승6무5패(승률 45%)를 기록하는 등 지도자의 길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아프리카 축구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뿌리치고 인천에 올 정도로 아시아 축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 “양보다는 질을 우선시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처럼, 선수 기용이나 영입 때 선입관을 배제하고 냉정하게 판단한다. 박종진(31), 남준재(30) 등 선배 선수들의 경험을 높게 사고, 고참을 보조자로 활용해 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도 그만의 노하우다.

강등권에서 간신히 벗어난 인천은 앞으로 K리그 18경기에서 승점 24점을 추가한다는 목표다. 6경기에서 평균 1.33점의 승점을 일군 안데르센 감독이 있기에, ‘행복한 동화’가 불가능할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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