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조던 픽포드(24) 골키퍼를 붙잡기 위해 에버턴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30일(한국시간) "에버턴은 4년 계약이 남아 있는 픽포드에게 장기적인 계약을 제시했다. 에버턴이 픽포드에게 더 좋은 대우를 제안할 것"이라며 에버턴이 픽포드를 붙잡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픽포드는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잉글랜드의 No.1으로 골문을 지켰다. 잉글랜드는 픽포드의 선방쇼에 힘입어 28년 만에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고, 픽포드의 가치도 올라갔다.

월드컵 직후 픽포드는 에버턴의 프리시즌에 바로 합류하지 않고 휴가를 즐기고 있다. 에버턴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마르코 실바 감독은 픽포드의 합류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에버턴이 프리시즌 중 성적이 나쁜 가운데, 픽포드가 여러 빅클럽들의 영입 물망에 올랐기 때문이다.

픽포드는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첼시는 주전 골키퍼인 티보 쿠르투아(26)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그를 대체할 마땅한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윌리 카바예로(36)와 로버트 그린(38) 골키퍼가 있지만, 모두 30대 중반의 노장들이다.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32)라는 걸출한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노이어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스벤 울라이히(29)가 노이어를 대신해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울라이히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전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하며 신뢰를 잃었다.

뮌헨으로서는 노이어의 부상이나 노쇠화에 대비한 카드를 찾고 있었고, 픽포드가 제격이라는 판단과 함께 영입 작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픽포드가 에버턴의 훈련에 합류할지, 빅클럽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