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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시알, 한 골 더 넣으면 맨유 122억 낸다
출처:코리아골닷컴|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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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공격수 안토니 마르시알(21)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면 그의 전 소속팀 AS 모나코에 무려 1,000만 유로(약 122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

마르시알이 다음에 넣을 골의 가치가 1,000만 유로나 되는 이유는 맨유가 그를 영입한 지난 2015년 여름 모나코와 합의한 계약 조건 때문이다. 맨유는 재작년 9월 1일 마르시알의 기본 이적료로만 모나코에 무려 5,000만 유로(당시 환율 기준, 약 661억 원)를 지급했다. 그러나 맨유는 당시 마르시알을 영입하며 그가 입단 후 컵대회를 포함해 25골째를 기록하면 1,000만 유로를 추가로 부담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이후 마르시알은 데뷔 시즌에만 17골을 터뜨렸고, 지난 12일(한국시각) 왓포드와의 프리미어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맨유 선수가 된 후 24호골을 기록하며 25골 기록에 다가섰다.



아직 맨유가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남겨둔 13경기를 비롯해 리그컵 결승전, 유로파 리그, FA컵 등이 남은 점을 고려할 때, 마르시알이 25골 기록을 달성하는 건 사실상 시간문제다. 이제 그가 한 골만 더 추가하면 맨유는 약 1년 6개월 전 10대 선수로는 역사상 최고 이적료에 달한 액수에 1,000만 유로를 더 추가하게 된다. 이미 마르시알은 기본 이적료로만 2014년 7,500만 유로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하메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모나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이적료에 팀을 떠난 선수로 기록됐다. 모나코 역사상 이적료가 5,000만 유로를 돌파한 선수는 하메스와 마르시알뿐이다.

더 흥미로운 점은 마르시알이 하메스를 넘어 모나코 역사상 총 이적료가 가장 비싼 선수로 등극할 가능성이 아직 남았다는 사실이다. 맨유는 마르시알을 기본 이적료 5,000만 유로에 영입한 2015년 여름 25호골 기록 시 1,000만 유로를 지급하는 조항 외에도 그의 성적에 따라 추가 비용을 부담하는 옵션을 다수 포함했다. 이 중 하나는 마르시알이 프랑스 대표팀에서 25경기를 소화하면 이적료가 1,000만 유로 더 추가되는 조건이다. 현재 마르시알은 프랑스 대표팀에서 15경기를 소화했다. 프랑스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을 한창 진행 중인 만큼 그의 25경기 출전 가능성은 크다.

즉, 마르시알이 맨유에서 한 골만 더 추가하면 그가 모나코에 안기는 이적료는 총 6,000만 유로로 늘어난다. 이어 그가 프랑스 대표팀에서 10경기에 더 출전하면 맨유가 모나코에 지급해야 할 총액은 무려 7,000만 유로가 된다. 여기에 마르시알의 계약 조건에 한 가지 조항이 더 있다. 이는 바로 그가 맨유에서 활약하는 동안 발롱도르 후보로 선정되면 이적료에 1,000만 유로가 더 추가되는 조건이다. 마르시알이 위에 언급된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맨유는 총 이적료로만 8,000만 유로(약 978억 원)를 지급하게 돼 그는 레알로 이적한 하메스를 제치고 모나코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된다.

한편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맨유에서 마르시알의 주급은 약 7만6천 유로(약 9,360만 원). 맨유에서 가장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34만 유로(약 4억2천만 원)를 챙기는 폴 포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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