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호크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하는 폴 밀샙(31, 203cm)의 트레이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일(이하 현지시간) "애틀랜타가 이번 여름에 FA가 되는 밀샙을 보상 없이 잃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밀샙을 얻으려 하기보다는 다른 팀들의 오퍼 전화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애틀랜타는 드와이트 하워드를 3년 705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골밑을 강화했다. 하지만 반대급부도 있었다. FA였던 알 호포드를 보스턴 셀틱스로 떠나보냈다. 이 과정에서 애틀란타는 알 호포드에 대한 그 어떤 보상도 챙길 수 없었다.

이러한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애틀랜타는 이번 여름에 옵트 아웃(계약기간을 포기하고 FA 선언을 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밀샙의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

밀샙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이 끝나고 밀샙과 함께 FA 자격을 취득하는 카일 코버와 타보 세폴로사도 트레이드 고려 대상이다. ESPN은 "지금부터 2월까지가 트레이드를 실시하기에 가장 좋은 기간이다. 애틀랜타는 트레이드 마감날인 2월23일까지 반복되는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ESPN은 "몇몇 라이벌 팀들은 애틀랜타가 밀샙을 내주는 대가로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트레이드 마감날까지 협상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트레이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