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바 아웃’ 잊지 못할 2016 NBA 10대 사건
출처:OSEN|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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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 첫 날이 밝았다. 2016년은 수많은 NBA의 별들이 떠나간 추억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우리가 사랑했던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8), 케빈 가넷(40), 팀 덩컨(40)이 지난해 나란히 코트를 떠났다.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 같던 시카고 불스의 최다승 기록은 골든스테이트에 의해 깨졌다. 덩크슛 대회는 우리를 즐겁게 했다. 영원히 코트에 곁에 있을 것 같던 리포터 크렉 세이거는 세상을 떠났다.

NBA에도 참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던 한 해였다. 10대 뉴스를 선정하며 2016년을 정리해본다.

1. 코비 브라이언트, 은퇴경기 60점 대폭발

마이클 조던 은퇴 후 지난 20년 간 NBA를 대표했던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를 했다. LA 레이커스는 지난 4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5-2016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유타 재즈에게 101-9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코비는 4쿼터 연속 15득점 역전쇼를 펼치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마지막 경기에서 코비는 무려 60득점을 쏟아냈다.

기자도 역사적인 현장에서 취재할 행운의 기회를 얻었다. 이날 경기는 전세계에서 무려 600명의 취재진이 모였다. NBA 올스타전이나 파이널보다 많은 취재진이었다. 그만큼 코비가 가진 세계적인 영향력은 상상이상이었다. 한국에서 온 기자도 숫자 하나를 보탰다.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스테이플스 센터 주변은 만원관중으로 마비상태였다. LA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 백 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하고 헬기까지 띄웠다. 티켓이 없어도 코비의 마지막을 현장에서 즐기려는 팬들이 수 만 명이 모였다.

 

 

코비의 데뷔부터 마지막 시즌까지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너도 나도 눈시울을 붉히며 슈퍼스타의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1만 8997명의 관중들도 일제히 ‘코비’를 연호했다. 슈퍼스타의 화려하고 완벽한 뒷모습이었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 임하는 코비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코비는 “솔직히 말하면 나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믿기지 않는다. 마지막 홈게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내게도 미친 일이다. 나도 정말 믿기가 어렵다. 팬들이 성원해준 덕분이다. 전 동료들, 가족들, 팬들이 모두 경기장에 와줬다. 정말 믿기 어렵다. 내 이름을 연호해주고, 성원해주고 용기를 줬다. 사실 정말 정말 피곤했다. 하지만 내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였다. 팬들의 성원이 대단했다. 정말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하자 코비는 “한국을 방문했던 것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한국 팬들을 포함해 지난 20년 간 성원해주신 전세계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2.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창단 첫 우승

“I`m coming home”

이 한마디로 전세계 농구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르브론 제임스가 마침내 고향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지난 6월 1승 3패의 위기를 뒤집고 7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3-89로 물리쳤다. NBA 역사상 1승 3패를 뒤집은 팀은 클리블랜드가 유일하다. 캐벌리어스의 우승으로 클리블랜드는 1964년 NFL 브라운스의 우승 후 무려 52년 만에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제임스는 “Cleveland, This is for you!”라는 우승소감을 남겼다. 오하이오 팬들에게 르브론 제임스는 그야말로 ‘신’으로 등극했다.

 

 

기자는 지난 26일 캐벌리어스 대 워리어스의 크리스마스 매치를 현장에서 취재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 후 첫 맞대결로 엄청난 관심을 끈 경기였다. 케빈 듀런트의 합류 후 두 팀의 첫 맞대결이었다. 카이리 어빙이 종료 3초전 극적인 역전슛을 넣어 캐벌리어스가 109-108로 승리했다.

퀴큰 론즈 아레나 곳곳에서 ‘챔피언’이라는 자부심과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팀스토어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파이널 MVP 트로피를 들고 있는 버블헤드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경기장 천장에는 자랑스러운 챔피언 배너가 달려 있었다. 올 시즌에도 캐벌리어스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워리어스와 캐벌리어스는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파이널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3. 레전드 리포터 크렉 세이거 타계

2016년에 유난히 슬픈 소식이 많았다.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리포터 크렉 세이거는 지난 12월 16일 병상에서 생을 마감했다. 세이거가 숨을 거두자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모든 NBA 가족을 대신해 세이거를 잃은 것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세이거는 모든 감독과 선수들에게 생명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NBA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함께 한 산증인”이라며 애통함을 표했다.

세이거는 노스웨스턴 대학에 다니던 1972년 플로리다 사라소타의 작은 방송국 WXLT에서 방송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80년대 중반부터 NBA 리포팅을 시작했다. 화려한 정장을 차려입고 수려한 언변을 자랑했던 그는 어느새 NBA의 아이콘으로 부상한다. 신인선수들이 “데이빗 스턴과 악수하고, 세이거와 인터뷰를 하니 비로소 NBA선수가 된 것이 실감났다”고 말할 정도였다.

2016년 3월 세이거는 백혈병이 재발해 앞으로 3~6달 밖에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들었다. 그가 한 일은 죽는 순간까지도 마이크를 손에서 놓지 않는 일이었다. 그는 아픈 몸을 이끌고 마치 ‘은퇴 투어’를 하듯 경기장을 돌았다. 선수들은 ‘Sager strong’이라는 팔찌를 차며 모금을 해서 오랜 친구를 도왔다.

 

 

세이가 신념을 지킨 이유는 또 있었다. TNT소속인 그는 30년이 넘는 경력에도 단 한 번도 NBA 파이널 무대에 서본 적이 없었다. 중계권을 라이벌 회사 ABC-ESPN이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ESPN는 2016 파이널기간에 세이거를 잠시 임대하기로 TNT와 계약을 맺었다. 세이거는 마침내 NBA 파이널 6차전에서 꿈의 코트에 설 수 있었다.

6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르브론 제임스는 “이번에는 내가 질문을 해보겠다. 어떻게 이런 분이 30년 넘게 NBA 파이널에 서지 못할 수 있느냐?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 이제라도 당신을 보게 돼서 행복하다. 존경하고 사랑한다. 오늘 나도 다른 팬들과 마찬가지로 한 명의 증인이 될 수 있다.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며 존경을 표했다. 선수가 리포터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였다.

4. ‘2000년대 아이콘’ 팀 덩컨, 케빈 가넷 은퇴

2000년대 파워포워드의 대명사였던 덩컨과 가넷이 나란히 은퇴를 선언했다. 코비는 자신의 은퇴를 예고하고 ‘은퇴 투어’를 돌았다. 너도 나도 코비와 추억을 기념하며 화려한 은퇴식을 마련해줬다. 하지만 덩컨과 가넷은 소리 소문 없이 시즌 후 조용하게 은퇴해 아쉬움을 진하게 남겼다.

 

 

덩컨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파워포워드의 교과서로 남게 됐다. 무려 5개의 우승반지를 가진 덩컨은 ‘영원한 2인자’ 칼 말론과 찰스 바클리를 넘어섰다. 15회의 올스타 선정, 15회 올NBA팀, 15회 올디펜시브팀, 2차례 정규시즌 MVP, 파이널 MVP 3회, 신인왕 등 이루 다 열거하기 힘든 대기록을 세웠다. 데이빗 로빈슨에게 팀을 물려받은 그는 마지막까지 카와이 레너드에게 주역을 양보하며 한 시대의 종언을 선언했다.

영구결번식에서 덩컨은 “난 오늘 많은 내기에서 이겼다. 청바지를 입고 오지 않았고, 스포츠 코트를 입었다. 오늘 30초 이상 발언할 것이다. 샌안토니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한다”며 위트 있는 소감을 전했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덩컨은 19시즌 동안 샌안토니오에서만 뛰며 19점, 10.8리바운드, 3어시스트, 2.2블록슛을 기록했다.

NBA에 고졸선수 열풍을 일으켰던 가넷의 은퇴도 의미심장하다. 그는 15회 올스타 선정, 12회 디펜시브팀 선정, 9회 올스타, 2003년 올스타전 MVP, 2004년 MVP, 2008년 수비상 등 웬만한 상은 다 받아봤다.

가장 빛난 업적은 역시 보스턴을 2008년 우승으로 이끈 것. 미네소타에서 암울한 일인자 시기를 보냈던 그는 2007년 폴 피어스, 레이 앨런과 함께 ‘빅3’를 결성한다. 첫 시즌에 셀틱스에 우승을 안긴 그는 레전드에 등극했다. 이후 브루클린을 거친 그는 2014년 친정팀 미네소타로 돌아와 칼 앤서니 타운스 등 어린 선수들을 지도했다.

 

 

가넷이 있었기에 코비, 르브론 제임스, 트레이시 맥그레디, 저메인 오닐,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드와잇 하워드 등 수많은 고졸출신 올스타들이 등장할 수 있었다. 우승 후 “anything is possible”이란 명언을 남긴 가넷은 승부욕의 화신이자 3,4번을 모두 볼 수 있는 장신포워드로 기억될 것이다. 그는 통산 17.8점, 10리바운드, 3.7어시스트, 1.3스틸, 1.4블록슛의 기록을 남겼다.

5. 골든스테이트, NBA 역대 최다 73승 달성

시카고 불스가 세운 72승 대기록이 20년 만에 깨졌다. 골든스테이트는 2015-2016 정규시즌 무려 73승을 달성해 불스가 1996년에 세운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골든스테이트는 4월 11일 샌안토니오를 꺾어 72승으로 불스와 동률을 이뤘다. 이어 4월 14일 안방에서 멤피스를 125-104로 대파해 신기록을 작성했다.

기자는 골든스테이트가 역사적인 70승을 거두는 현장을 취재했다. 4월 6일 미네소타전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연장 접전 끝에 117-124로 패했다. 이때만 해도 기록을 세우기 어렵겠다는 전망이 많았다. 샌안토니오와 무려 2경기가 남아있었기 때문. 스티브 커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무리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커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록을 의식하지 말고 우리 경기를 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각성한 선수들은 나머지 4경기를 모두 이기고 대망의 73승을 달성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 4차전까지 3승 1패로 승승장구했다. 정규시즌 최다승에 NBA 2연패로 화룡점정을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이 버틴 캐벌리어스에 역전우승을 허용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최다승 신기록은 2연패 불발로 다소 빛이 바랜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역대 최고시즌에 보여준 골든스테이트의 임팩트는 너무나 강렬했다. ‘신기의 3점슛’을 보여준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은 한국을 포함, 전세계적으로 농구열풍을 몰고 왔다.

6. 야오밍, 샤크, 아이버슨 명전 입성

농구명예의 전당은 지난 9월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2016년 헌액식을 거행했다. ‘공룡센터’ 샤킬 오닐(44), ‘AI’ 앨런 아이버슨(41), ‘만리장성’ 야오밍(36), WNBA의 전설 셰릴 스웁스(45)를 비롯해 미시건주립대의 명장 탐 이조 등 총 10명이 대상자로 선정돼 영광을 누렸다.

샤킬 오닐은 1992년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입단해 개인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공룡센터였다. 오닐은 코비 브라이언트와 콤비를 이룬 2000-2002년 LA 레이커스를 3연패로 이끌었다. 하지만 두 선수는 불화가 심했고, 오닐이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다. 오닐은 드웨인 웨이드로 짝을 이뤄 2004년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오닐은 “코비는 내가 3연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줬던 장본인이다. 그는 레이커스 구단이 날 마이애미로 팔아넘기는데도 큰 힘을 발휘했다”면서 뼈있는 농담을 했다. 오닐의 명전 입성 소식을 들은 코비는 “오닐은 역대 최고로 압도적인 센터였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만리장성’ 야오밍은 아시아선수로 첫 NBA 올스타에 선정된 센터였다. 비록 발부상으로 9시즌 만에 은퇴했지만 야오밍은 올스타 8회 선정, 올NBA팀 5회 선정으로 큰 족적을 남겼다. 수상소감에서 야오밍은 “오늘 내가 첫 번째로 소감을 말하라는 말을 듣고 ‘누군가 큰 실수를 했구나’ 싶었다. 첫 번째 순서는 위대한 아이버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왜냐고? 난 아이버슨보다 더 ‘연습‘이 필요하거든”이라고 농담하며 유창한 영어실력을 자랑했다.

앨런 아이버슨은 화려한 크로스오버 드리블과 폭발적인 득점력, 콘로우 헤어스타일로 기억에 남는다. 아이버슨은 183cm의 작은 신장으로 NBA를 휘저으며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이란 명언을 남겼다. 그는 올스타 11회, 올NBA팀 7회, 2001년 MVP, 1997년 신인왕, 올스타 MVP 2회, 득점왕 4회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무관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것은 아이버슨의 유일한 오점. 그는 2001년 시즌 MVP를 차지하며 필라델피아를 파이널까지 올렸다. 하지만 오닐과 코비가 버틴 레이커스에게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7. 2016 역대 최고의 덩크슛 대회

한 때 폐지론까지 일었던 NBA 덩크슛대회가 역대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다. 에릭 고든과 잭 라빈이 보여준 결승전은 1988년 마이클 조던과 도미닉 윌킨스가 펼쳤던 클래식 이상의 명승부를 펼쳤다. 고든은 회전하는 인형을 이용한 창의적인 덩크, 두 다리 사이를 넘는 언더더렉(under the leg) 덩크슛으로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우승은 2년 연속 라빈이었다. 라빈은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뛰어올라 다리사이로 공을 돌려 찍어 대미를 장식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역대 최고의 덩크슛으로 두고 두고 회자될 전망이다.

8. 스테판 커리, 첫 만장일지 MVP 수상

2015-16시즌 커리는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커리는 평균 30.06점으로 득점왕을 수상, 2014년 케빈 듀런트(평균 32.01점) 이후 처음으로 30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커리는 경기당 5.1개의 3점슛을 무려 45.4%의 성공률로 넣었다. 한 시즌에만 무려 40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본인이 갖고 있던 한 시즌 최다 3점슛 성공 286개를 1년 만에 갈아치웠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무후무한 한 시즌 최다 73승을 달성해 최고로 우뚝 섰다.

그 결과 커리는 사상 첫 만장일치로 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2년 연속 MVP로 MVP의 새로운 아이콘에 등극했다. 커리는 “내 선수인생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난 단지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싶었다. 매일 열심히 훈련하면 누구든 나아질 수 있다는 것 말이다”라며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9. 레전드들의 잇따른 타계

NBA를 수놓았던 레전드들이 안타깝게 2016년 잇따라 생을 마감했다. 캔자스대학의 전설로 NBA 3회 우승에 빛나는 클라이드 러블렛은 지난 3월 10일 향년 86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 보스턴 셀틱스 등을 거친 그는 4회 올스타, 3회 우승 등의 업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50년대 최고 센터 중 한 명이다.

80년대 뉴저지 네츠에서 활약했던 가드 펄 워싱턴은 지난 8월 21일 숨졌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모두 영구결번된 센터 네이트 써몬드는 7월 17일 세상을 등졌다. 그는 1964년 신인왕, 7회 올스타, 5회 수비팀에 오른 전설이었다.

10. 원클럽맨은 없다...프렌차이저의 이적

코비나 덩컨처럼 한 팀에서 20년 가까이 뛰던 시절은 지났다. 한 팀을 대표하던 선수들이 잇따라 팀을 옮겼다. 2008년 전체 1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된 로즈는 라이벌 뉴욕 닉스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2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입단해 오클라호마시티에서 8시즌을 뛰었던 케빈 듀런트는 라이벌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했다. 시카고는 2003년 마이애미 입단 후 3개의 우승반지를 선사한 드웨인 웨이드를 데려왔다.

 

 

그 중에서도 듀런트의 이적은 충격이다. 자신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시킨 라이벌팀으로 이적했기 때문. 절친으로 보였던 러셀 웨스트브룩은 ‘디스전’을 주고받는 앙숙관계가 됐다. 클리블랜드 팬들은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듀런트를 조롱하며 ‘웨스트브룩’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듀런트는 이런 반응을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그는 평균 26.1점, 8.8리바운드, 4.6어시스트의 MVP급 실력을 뽐내며 워리어스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듀런트는 올 시즌 첫 우승컵에 입맞춤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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