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프로 구단 중 처음으로 연습경기를 가지며 2017~2018시즌을 대비한다.

KT는 지난달 26일 두 달 간의 휴식을 끝내고 단체 훈련을 시작했다. KT 조동현 감독은 휴식기 동안 몸을 만들어 올 것을 당부했는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훈련을 바로 할 수 있는 수준의 몸 상태로 팀에 합류했다. 안정훈만 개인훈련을 하다 종아리를 가볍게 다쳤을 뿐 부상 선수도 없었다.

KT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웨이트 트레이닝과 수비 기본기 중심의 훈련을 소화했다. 송영진, 박종천, 박상률 코치가 각각 포지션에 맞춰서 선수들을 훈련시키기도 했다.

조동현 감독은 지난 5월 인터뷰에서 “(이)재도나 (김)우람이, (김)영환이와 (박)상오는 다른 팀에 비해 월등하지 못해도 견줄만할 기량을 가지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을 얼마나 빨리 키우고, 경기를 많이 안 뛰던 선수들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6월 중 연습경기를 4차례 정도 잡았다”고 말한 바 있다.

KT는 6월 연습경기에선 지난 시즌 출전시간이 적었던 선수들 중심으로 운영하며 경기 감각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KT는 13일 가장 먼저 동국대와 첫 연습경기를 가진 뒤 16일 경희대, 20일 연세대, 29일 고려대와 한 차례씩 맞붙는다. 여기에 2017 FIBA U19 농구월드컵 남자대표팀과도 한 차례 연습경기도 추가했다.

조동현 감독은 7월 중순 외국선수 드래프트를 위해 코칭 스태프가 출국하면 선수들이 휴식을 가질 수 있어 이른 감이 있는 연습경기에도 어린 선수들에게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KT와의 연습경기는 모두 KT 연습체육관인 올레 빅토리움에서 열릴 예정이며,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4시다. 일부 경기는 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

◆ KT 6월 연습경기 일정
13일(화) : vs. 동국대
16일(금) : vs. 경희대
20일(화) : vs. 연세대
26일(월) : vs. U-19 대표팀
29일(목) : vs. 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