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통계 기준 변화, 어시스트 개수 늘어날 듯
출처:점프볼|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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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국제농구연맹)가 어시스트에 관한 통계 기준에 변화를 줬다. 이로 인해 앞으로 어시스트 수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FIBA아시아는 지난 2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FIBA통계 강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 해부터 시행되는 국가대표 홈&어웨이를 맞아 각국이 기록 통계에 있어 같은 기준으로 기록을 정산화하기 위한 교육이었다. 한국에서는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의 이지형 기록원이 참석했다.

FIBA는 이 자리에서 달라진 어시스트 통계 기준을 교육했다고 한다. 이지형 씨에 의하면 어시스트는 크게 3가지 룰을 따른다고 전했다.

이 씨는 “첫 번째는 페인트존 안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를 줬을 경우 공을 받은 선수가 피벗이나 드리블을 몇 번 하든 상관없이 득점을 했을 경우 득점이 인정된다. 기존에는 페이크를 하거나 드리블을 해서 득점을 했을 경우 어시스트가 인정이 안 됐다. 득점을 한 선수의 능력으로 봤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따라서 좋은 빅맨을 보유한 팀의 경우 동료들의 어시스트 숫자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2번째는 패스를 받자마자 득점을 하는 경우도 모두 어시스트로 인정이 된다는 것이다. 이 씨는 “어느 위치에서건 공을 받자마자 득점을 하면 어시스트가 된다. 예를 들어 수비가 없는 상황에서 옆에 있는 선수에게 공을 건네줘서 슛을 성공시켰을 때, 기존에는 어시스트로 인정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모두 어시스트가 된다”고 말했다. 득점으로 이어지는 모든 패스는 어시스트가 되는 것이다.

3번째는 근접한 수비자가 없는 상황에서 공을 받은 후 득점을 할 때 드리블이나 다른 동작을 취하더라도 어시스트로 인정이 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속공 노마크 상황이더라도 드리블을 할 경우에는 어시스트로 인정이 안 됐다.

이렇듯 기존보다 어시스트 인정 기준이 훨씬 후해졌다. 이 기록원은 “기존보다 어시스트가 더 많이 나올 것 같다. 이번에도 춘계연맹전을 보면 보통 어시스트 1위가 3~4개가 나오는데, 5개 이상이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 달 열린 춘계연맹전에서 남고부 어시스트 1위는 군산고 이정현으로 5.3개를 기록했다. 여고부 1위 최민주(숙명여고)는 4.2개를 기록했고, 남중부 1위 김도완(삼일중)이 6개, 여중부 1위 전희교(숙명여중)가 7개를 기록했다.

달라진 어시스트 기준은 대학리그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어시스트 1위는 연세대 허훈으로 평균 6.14개를 기록 중이다. 2위는 명지대 우동현과 상명대 전성환이 5.5개를 기록 중이다.

이와 비교해 지난 3시즌 어시스트 1위 선수의 기록을 보면 지난 해 이진욱(건국대)이 4.56개, 2015년 정성우(상명대)가 4.25개, 2014년도 정성우가 4.81개를 기록했다. 최근 3시즌간 어시스트 1위 선수 수치가 4개 대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올 해는 어시스트 규정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구가 각 상황마다 차이가 있고, 움직임이 활발한 종목이다 보니 어시스트를 인정하는 것에 대해 기록원들의 자의적인 판단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때문에 기록원들도 달라진 기준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 기록원은 “우리에게도 연습기간이 필요하다. 홈&어웨이 때 하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홈&어웨이는 올 해 11월부터 시작된다.

뿐만 아니라 스틸의 경우에는 최초 스틸 상황을 만든 선수에게 기록이 주어지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전에는 최초로 공을 건든 선수, 혹은 최종적으로 공을 잡은 선수 중 상황에 따라 달랐지만, 이제는 무조건 처음 공을 건든 선수에게 기록이 올라간다.

FIBA룰을 따르는 KBL과 WKBL도 이러한 기준 변화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BL의 경우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기존 규정을 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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