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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번에도 아시아 선수 최다골 타이 기록 도전
출처:세계일보|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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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중인 ‘손샤인’ 손흥민(사진)이 미들즈브러와 주말 경기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8골) 기록 타이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5일 오전 2시 30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2016∼17시즌 EPL 23라운드 미들즈브러와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맨체스터시티전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32분 동점 골을 꽂아넣으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시즌 최다 골 신기록(9골)을 세운 바 있다. 28일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 위컴비 원더러스(4부리그)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 골을 포함, 혼자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3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상승세를 탄 손흥민은 1일 최하위 선덜랜드전에서 위컴비전을 풀타임을 뛴 지 사흘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서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이상 잉글랜드) 등 주전 선수들의 공격력이 평소 같지 않은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들어 자신에게 익숙한 왼쪽 측면 공격에 집중,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연출해냈다. 그러나 결국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28분 교체됐고 팀은 0-0 무승부에 그쳤다.

미들즈브러전은 선덜랜드전 후 나흘 만에 열리는 경기이지만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크다.

토트넘은 중앙 수비수 얀 페르통언(벨기에)의 부상 후에도 팀 상승세를 이끌었던 스리백을 쉽으게 포기하지 못하고 스리백과 포백 사이에서 고민했다. 그러나 왼쪽 측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대니 로즈(잉글랜드)마저 선덜랜드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당분간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전술 선택 폭은 더욱 좁아졌다. 손흥민과 2선 공격수 자리를 놓고 다투는 에릭 라멜라(아르헨티나)는 엉덩이 부상 이후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아직 실전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으로서는 4-2-3-1포메이션에 직전 선덜랜드전에서 그나마 공격 기회를 가장 많이 만들어냈던 손흥민에게 믿음을 걸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더구나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이달의 선수‘로 뽑혔던 지난해 9월 미들즈브러와 6라운드 원정에서 혼자 2골을 몰아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도 하다. 최근 연이어 경기에 나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팀이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하면 주가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으로서는 포체티노 감독이 선두 경쟁의 분수령으로 삼았던 리그 23, 24라운드 경기 중 23라운드를 아쉽게 흘려보낸 만큼 리그 15위에 올라 있는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을 따야할 판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선두 첼시(승점 56)는 3위 아스널(승점 47 골득실 26)과 맞붙는다. 2위 토트넘(승점 47 골득실 29)으로서는 미들즈브러를 잡고 승점 50고지를 밟아야 한다.

5위 맨체스터시티(승점 46)는 최근 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는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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