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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만나는 오간도, 퀵후크 피할 수 있나
출처:데일리안|201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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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1선발 에이스는 확보한 분위기다. 인내를 갖고 기다려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화는 지난 10일 2017시즌 외국인 투수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알렉시 오간도(33)를 총액 180만 달러에 영입했다.

2016시즌 MVP를 차지한 두산의 니퍼트가 2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까지 결과만 놓고 보면 올 시즌 외국인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한 것은 오간도다.

최고액만큼 오간도의 경력은 화려하다.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283경기 503.1이닝, 33승 18패 평균자책점 3.47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2011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69이닝을 던지며 13승 8패, 평균자책 3.51을 기록했다. 지난해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36경기에 출전, 2승 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193cm의 신장에서 내리꽂는 시속 150km대의 위력적인 직구는 한국타자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니퍼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키가 크면 공을 놓는 타점이 높아 그만큼 타자에게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니퍼트와 마찬가지로 조심스럽게 성공을 예상한다.

이변이 없는 한 오간도는 올 시즌 한화에서 1선발의 중책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메이저리그 경력만 놓고 봤을 때는 2015년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로저스 이상으로 평가, 제대로 안착한다면 올 시즌 한화 마운드에 든든한 기둥이 돼 줄 것으로 보인다.

우려도 있다. 2011년만 해도 검증된 선발 자원이었지만 오간도는 최근 3시즌을 구원으로만 나섰다. 구단에 선발로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팔꿈치와 어깨 등의 부상 경력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김성근 감독과의 궁합이다.

김성근 감독은 2015시즌부터 한화를 맡았지만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해가 3년 계약의 마지막해라 성적에 대한 압박과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화는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알려진 대로 김성근 감독은 ‘퀵후크의 달인’이다. 선발투수가 초반에 흔들린다 싶으면 여지없이 마운드에서 교체한다. 지난해는 4이닝 3실점을 해도 퀵후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시즌 초반 오간도가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시 김성근 감독이 얼마만큼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김성근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쳐왔다. 초반에 승수를 최대한 챙긴 뒤 후반기에는 여유 있는 시즌 운용으로 포스트시즌을 대비했다. 올해 역시 초반부터 승부수를 던질 것이 유력하다.

오간도가 시즌 초반에 부진하다면 마운드 운용을 달리할 수 있다. 오히려 3시즌 동안 구원으로만 활약했던 점을 감안해 여차하면 그의 보직을 파괴할 수도 있다. 또 다시 주 3회 선발 등판이라는 악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오간도는 등판일정과 휴식일을 보장받지 못한 채 시즌을 보낼 수 있다.

계약 마지막 해에 성과를 내야하는 김성근 감독의 조급함을 오간도가 실력으로 달래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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