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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놓은 송진우, "해설 어려웠지만 좋은 공부"
출처:OSEN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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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코치가 밝힌 2년간 해설위원 소회 
전달력에 어려움, 야구 보는 관점 넓어져

"뜻깊고 소중한 2년이었다".

송진우(51) WBC 대표팀 투수코치가 해설위원 마이크를 놓았다. 송진우 코치는 지난 11일 KBSN스포츠를 통해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맡은 해설위원직을 스스로 내려놓은 것이다. 송 코치는 "개인적인 사정도 있지만 방송에 대한 부담도 조금 있었다"고 지난 2년의 시간을 돌아봤다.



▲ 말로 전달하는 것 어려워
송 코치는 지난 2014년 시즌을 마친 뒤 한화에서 나와 KBSN스포츠와 해설위원 계약을 맺었다. 선수로 21년, 지도자로 5년을 더해 무려 26년을 몸담은 독수리 둥지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현역 시절 수많은 언론들과 인터뷰를 했던 슈퍼스타였지만, 말로 먹고 사는 방송 해설은 또 다른 세계였다. 새로운 도전은 쉽지 않았고, 한동안 비판을 받기도 했다.

송 코치는 "선수나 코치 때도 그랬지만 지나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해설보다는 현장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며 웃은 뒤 "말을 전달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말하는 것이 쉬운 게 아니더라. 머릿속에 알고 있는 것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방법에서 고생했다. 나름대로 연습을 하며 준비했지만 단기간에는 되지 않더라"고 해설가로서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처음보다 갈수록 나아지는 해설 내용으로 2년을 활동했다. 송 코치는 "기회를 주고 도와준 KBSN 방송사에 감사하다. 김관호 국장, 김성태 팀장, 강의권 피디가 부족한데도 힘을 불어넣어줬다. 해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경 써준 10개 구단 홍보팀 직원들에게도 전부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주위에서 도와준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현장과 또 다른 야구 공부
송 코치는 "어릴 적부터 야구를 했기 때문에 궁긍적인 목표는 지도자다. 해설가로서 2년은 소중했고, 현장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다. 현장과 바깥에서 본 야구는 달랐다"고 말했다. 선수 은퇴 후 1년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연수를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줄곧 한화 한 팀에서만 몸담은 송 코치에겐 견문을 넓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송 코치는 "현장에 있을 때에는 1~2군 모두 있어봤지만, 당장 성적이라든가 앞으로 방향성에 집중하게 된다. 어느 자리에서든 압박감을 받기 때문에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해설은 어느 팀이 아니라 전체를 포괄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특히 여러 팀들을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 과정을 지켜보며 여러 관점이나 차이점을 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해설을 통해서도 송 코치가 느낀 것은 ‘야구 어렵다‘는 것이었다. KBO리그 역대 최다승(210)·이닝(3003)·탈삼진(2048) 기록을 갖고 있는 레전드였던 그는 "선수 때는 나 혼자 알아서 관리를 잘하면 성적이 따라왔다. 지도자가 되면 관리자로서 선수들과 소통으로 마음을 열어야 한다. 해설을 하며 야구에 대한 정의뿐만 아니라 여러 뒷이야기를 들으며 소통하는 방법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지도자로 현장 복귀를 기대했다.



▲ WBC 대회 준비에 모든 힘
송 코치는 "지금은 향후 계획이 따로 없다. 일단 WBC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WBC 대표팀 투수코치를 맡고 있는 송 코치는 선동렬 투수코치와 함께 오는 31일 차우찬 임정우(이상 LG) 박희수(SK) 원종현(NC) 장시환(kt) 등 대표팀 투수 5명을 데리고 괌으로 건너가 미니 캠프를 치른다.

송 코치는 "김인식 감독님께서 팀을 구성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족한 부분들을 코치들이 잘 채워가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3월초 대회에 나갈 수 있게끔 돕겠다. 2017시즌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선 WBC에서 잘해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승환의 합류로 투수진 세팅이 완료됐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우려가 가득하다. 송 코치는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어려운 사정을 딛고 우승을 했지만, WBC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선수들이 나오기 때문에 준비를 잘못한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며 "일단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최대한 집중하겠다. 김인식 감독님과 선동렬 코치님에게 잘 보고해서 적절한 투수 교체를 결정하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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