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올만한 선수 아니다? LG 제임스 메이스는 어떤 선수?
출처:점프볼|201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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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교체선수로 영입예정인 제임스 메이스(30, 201cm)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에 올만한 레벨의 선수가 아니라는 의견부터 시작해 무성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LG는 지난 18일 외국선수 레이션 테리의 교체선수로 제임스 메이스를 가승인 신청했다. 김진 감독은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골밑을 지켜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높이가 열세인 상황이다. 테리는 아웃사이드에서 주로 공격을 하는 스타일이고, 메이스는 인사이드 스타일이다.” 테리는 팀 합류 후 훈련기간 동안 김 감독에게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 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스는 올 해가 아닌 지난해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다. 외국선수 교체 가용 인원을 늘리기 위해 이번 시즌부터 지난 시즌 트라이아웃 참가선수까지 교체선수로 영입할 수 있도록 규정이 변경됐다.

LG는 메이스를 입국시켜 교체를 진행 중이다. 아직 비자와 이적동의서가 발급되지 않아 23일 개막전은 테리가 뛴다. 메이스는 26일 동부와의 경기에 맞춰 출전을 시킨다는 계산이다.

한데 메이스의 교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주위 반응이 심상치 않다. 기사 댓글에는 “메이스가 이 정도 금액에 한국에 올 선수가 아니다”, 심지어 “LG가 뒷돈을 준 게 아니냐”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메이스는 과연 어느 정도 레벨의 선수일까?

1986년생인 메이스는 미국 클렘슨 대학 출신으로 비록 NBA에는 진출하지 못 해지만 대학 시절 ACC 올-디펜시브팀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후 그는 D리그를 시작으로 중국, 터키, 이탈리아, 필리핀, UAE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D리그에서는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필리핀 리그에서는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트라이아웃 측정 신장이 200.6cm인 메이스의 포지션은 파워포워드다.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골밑 득점, 중거리슛이 좋으며, 수비 또한 뛰어난 선수로 알려져 있다.

메이스는 최근 2시즌 중국 NBL리그 산시 울브즈에서 뛰었다. NBL은 중국 2부 리그 격으로 운영되는 리그다. 산시는 한국인 강정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으로 지난해 NBL 우승을 차지했고, 올 해는 정규리그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2연패에 실패했다. 메이스는 올 해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28.7점 12.6리바운드 2.7어시스트 2.4스틸을 기록했다.

강 감독은 최근 산시를 이끌고 입국해 모비스, LG 등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2달 전까지 메이스와 함께 한 강 감독은 메이스의 실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일 것이다.

강 감독은 메이스에 대해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할 때까지는 잘 했다. 근데 플레이오프에서 허리와 무릎이 안 좋아 제대로 못 뛰었다. 메이스의 부상 탓에 우리가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다. 무릎만 괜찮다면 좋은 선수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메이스가 한국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힘이 좋다. 속공 참가도 열심히 한다. 인&아웃을 모두 할 수 있는 선수다. KBL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다. 중국에서도 205~207cm되는 센터들을 마음대로 요리했으니까.”

강 감독은 메이스의 몸값에 대해서는 “그렇게 비싼 선수는 아니다. 우리 팀에서 월 4만불 정도를 받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나이가 들고 기량이 하향곡선을 보이니까 몸값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산시에는 KCC에서 뛰었던 타일러 윌커슨이 외국선수로 함께 뛰었다. NBL은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한다. 윌커슨의 월봉이 7만불로 메이스보다 더 많았다고 한다.

강 감독은 두 선수의 비교에 대해 “득점력은 윌커슨이 더 낫고, 리바운드, 수비, 궂은일은 메이스가 잘 했다. 전체적인 공헌도는 메이스가 더 낫다”고 평했다.

강 감독의 얘기를 들어보면 메이스는 과거 높은 연봉의 선수였던 것은 맞지만 최근에는 기량이 하락해 몸값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았는데, LG에서는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메이스에 관해 타 구단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 관계자는 “지난 해 드래프트 때 메이스 에이전트가 큰 금액을 요구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다보니 각 팀들이 선발할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 소문은 있었지만, 문제가 된 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메이스의 기량에 대해서는 “처음 봤을 땐 진짜 좋은 선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탄력이나 순발력이 떨어지면서 예전만큼은 아닌 것 같다. 스피드가 좋고 내외곽을 다 할 수 있는 선수라서 한국 리그에 잘 맞을 수 있다”고 평했다.

LG로부터 메이스의 영입 과정에 대해 확인했다. LG 한상욱 사무국장은 “테리가 못 해서 바꾸려는 건 아니다. 우리 팀엔 지금 5번이 필요한데, 테리는 밖에서 쏘는 스타일이다 보니 리바운드 잡을 선수가 없다. 그래서 메이스를 찾게 됐다. 안드레 스미스도 알아봤다. 메이스가 최근에 두바이, 중국 리그를 계속 뛰면서 많이 지쳤다고 하더라. 그러다 재계약이 안 되면서 붕 뜬 상태가 됐다. 갈 데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제의를 했더니 OK를 했다. 연봉 액수가 적긴 하지만, 우리 시즌이 6개월로 긴 편이니 총 금액으로 하면 전에 받던 연봉과 비슷할 거라고 설득을 했다”고 전했다. 2라운드 대체선수로 온 메이스는 월 2만불의 월봉을 받게 된다.

메이스는 LG의 맞춤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오랜 시간 쉬었기 때문에 경기 체력과 근력을 보강하는 것이 먼저다. 또 메디컬테스트 결과 몸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 감독은 “예전 몸 상태는 아닌 것 같다. 일단 최대한 빨리 몸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이스는 과거 뛰어난 기량으로 평가받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전보다 기량이 하락했다는 평가가 주를 잇고 있다. 중국 등 지금껏 뛰어왔던 리그와는 한국의 농구스타일이 다르다. 짧은 시간 동안 한국, 그리고 LG의 팀 스타일에 얼마나 빨리 녹아드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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