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버틀러 매물로 많은 것을 원했다!
출처:바스켓코리아|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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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스가 이번 여름에 지미 버틀러(가드-포워드, 201cm, 99.8kg)를 매물로 많은 것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hicago Tribune』에 따르면, 시카고는 보스턴 셀틱스와의 트레이드 협상에서 보스턴이 갖고 있는 2016 1라운드 3순위 지명권과 16순위 지명권은 물론 제이 크라우더까지 원했다고 전했다. 추가적으로 시카고는 협상이 진행되면서 다른 주전 선수 한 명을 더 추가하길 바랐다. 해당 주전 선수는 에이브리 브래들리인 것으로 추측된다.



보스턴은 이번 여름에 버틀러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카고도 이참에 데릭 로즈(뉴욕)을 트레이드한데 이어 버틀러까지 내보내면서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시카고는 드웨인 웨이드와 레존 론도를 데려온 만큼 달라질 여지는 충분했다. 하지만 양 측의 의견 차가 존재했고, 결국 트레이드는 없는 것이 됐다.

최초 오간 조건에 의하면 보스턴이 3순위 지명권을 활용해 크리스 던(미네소타)을 지명한 것을 시작으로 트레이드가 타결될 것처럼 예상됐다. 하지만 보스턴이 던을 호명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시카고가 크라우더에 이어 다른 주전 선수를 원하면서 트레이드는 없던 이야기가 됐다. 보스턴도 크라우더와 주전을 내준다면 손해가 막심한 만큼 협상을 철회했다.

보스턴의 의중은?

보스턴은 이번 여름에 알 호포드(4년 1억 1,300만 달러)를 데려오면서 골밑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케빈 가넷(은퇴)이 팀을 떠난 이후 수준급 센터와 인연이 없었던 보스턴은 이적시장에서 호포드를 품으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에 올스타로 발돋움한 아이제이아 토마스와 함께 호포드까지 들어오면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여기게 버틀러 트레이드까지 이뤄졌다면, 보스턴도 남부럽지 않은 3인방을 갖추게 됐다. 각 포지션에 걸쳐 확실한 카드를 보유하면서 동부컨퍼런스에서 높은 곳을 바라 볼 수 있는 후보로 점쳐질 수 있었다. 그러나 시카고가 내건 제안이 상당히 무리했다고 판단했고, 보스턴은 버틀러 영입에서 빠지기로 결정했다.

비록 보스턴은 버틀러를 품지 못했지만, 브래들리와 크라우더가 윙 포지션을 지키고 있다. 호포드가 골밑은 물론 하이포스트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가져가 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도 반사이익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볼핸들링이 좋은 토마스가 호포드의 스크린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어렵지 않게 흔들 수도 있다.

오히려 보스턴으로서는 버틀러를 영입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수도 있다. 브래들리와 크라우더는 물론 브루클린 네츠로부터 얻은 귀한 로터리픽을 모두 날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보스턴의 데니 에인지 단장은 트레이드를 불허하면서 기존의 선수들을 지키는데서 만족했다.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오른 만큼 호포드를 더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쩍 키웠다.

시카고의 의중은?

시카고는 결국 버틀러를 처분하지 못하면서 론도-웨이드-버틀러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버틀러라는 확실한 슈팅가드가 있음에도 시카고는 웨이드를 불렀다. 웨이드가 일리노이주 출신이지만, 버틀러와 중첩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중과부적인 투자로 판단된다. 여기에 론도까지 더해지면서 시카고는 졸지에 외곽슛이 상당히 취약한 팀이 됐다.

심지어 시카고는 최근 밀워키 벅스와 거래를 끌어냈다. 시카고는 토니 스넬을 보내는 대신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를 데려왔다. 이미 시카고는 로즈를 보내면서 뉴욕 닉스로부터 제리언 그랜트라는 가드 유망주를 받았다. 이도 모자라 카터-윌리엄스까지 부르면서 포인트가드 진영을 두껍게 했다. 그랜트는 당분간 기회를 잡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시카고는 론더, 웨이드, 버틀러는 물론이고 카터-윌리엄스까지 모두 3점슛이 약한 선수들로 백코트를 꾸리게 됐다. 카터-윌리엄스가 신장을 갖추고 있어 슈팅가드로 나선다 하더라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시카고의 백코트 재원들 가운데 가장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는 선수들은 거의 전무하다. 그랜트도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은 22%에 불과했다.

하물며 오프시즌 중반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크 던리비까지 보냈다. 던리비는 최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빈도가 높았지만, 안정적인 외곽슛을 갖추고 있다. 그나마 3점슛을 능수능란하게 던져줄 수 있는 그의 이탈은 사뭇 아쉽다. 덕 맥더밋이 있다지만, 혼자서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가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

결국 시카고는 로즈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카터-윌리엄스 영입까지 포함해 모두 돌파에 능한 선수들을 데려왔다. 심지어 모두다 공을 들고 뛸 때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을 위시로 한 시카고의 코칭스탭이 향후 전술적인 기조를 설정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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