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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격진, 시너지 폭발하자 5골 합작
출처:풋볼리스트|20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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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 득점, 패스 등 다양한 능력을 겸비한 선수들로 구성된 제주유나이티드가 모처럼 화려한 득점을 이어갔다. K리그 클래식 최다득점팀이 됐고, 장소가 원정이라 의미가 컸다.

7일 경기도 수원시의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를 치른 제주는 홈팀 수원FC에 5-2 대승을 거두고 4승 2무 3패(승점 14)로 4우에 올랐다. 아직 9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4팀이 있지만 잔여 경기가 끝나도 제주는 4위를 유지하게 된다. 수원은 10위(1승 5무 3패)에 머물렀다.

수원은 벨기에 대표 출신 오군지미가 골감각을 발휘해 앞서나갔으나 코너킥 상황에서 블라단의 자책골이 나왔고, 김재웅의 반칙으로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전에도 먼저 골을 넣은 건 수원의 황재훈이었으나 제주가 송진형, 권순형의 연속골로 후반전에도 이득을 봤다. 결국 제주의 대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제주는 미드필더부터 공격진까지 모든 선수들이 수준급 개인기를 겸비해 언제 어디서 드리블과 스루 패스가 나올지 예상하기 힘든 구성의 팀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는 권순형도 수비력보다 기술로 먼저 인정 받은 선수고, 미드필더 파트너 문상윤 역시 윙어까지 소화할 정도로 빠른 선수다. 미드필드의 중심 송진형과 울산현대에서 이적해 온 프로 2년차 윙어 안현범, 공격수 마르셀로와 이근호까지 혼자 역습을 이끌 능력을 겸비했다.

공격력이 강한 선수가 많이 모여있다고 해서 늘 모든 선수의 역량이 100% 발휘 되는 건 아니지만, 수원전 만큼은 만족스러웠다. 슈팅 횟수는 11회를 기록한 제주가 12회를 남긴 수원보다 오히려 적었다. 그러나 드리블 돌파로 확실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나갔기 때문에 질이 높았고, 그만큼 성공률도 높았다.

전반 34분 김재웅의 페널티킥을 유도한 것부터가 안현범의 돌파였다. 안현범은 오른쪽 멀리서부터 전속력으로 전진하면서도 공을 발에 붙이고 뛰는 드리블 능력을 보여줬다. 어느 쪽으로 치고 나갈지 헷갈리게 만드는 현란한 발재간으로 김재웅을 한 번 넘어뜨렸고, 일어난 김재웅이 억지로 안현범을 저지하려다 반칙을 저질렀다. 마르셀로가 이 상황을 마무리했다.

안현범의 발재간을 출발 신호 삼아 제주의 드리블 쇼가 시작됐다. 전반 추가시간 송진형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공을 받은 뒤 재치 있는 탈압박 동작으로 돌아서며 두 명을 동시에 돌파했다. 송진형은 블라단까지 세 번째로 돌파한 뒤 레이어를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고 마르셀로에게 스루 패스를 내줘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후반전이 되자 수원이 공을 오래 가졌으나 활로를 찾지 못하고, 반면 제주는 빠른 역습과 드리블로 여러 차례 이득을 보는 양상이 전개됐다. 안현범은 후반 16분 제주 페널티 지역 바로 앞부터 폭발적인 질주로 수원 페널티 지역까지 단숨에 돌파했다. 이 과정에서 권혁진과 황재훈을 가볍게 제쳤다. 안현범이 옆으로 내준 공을 송진형이 마무리했다.

쐐기골까지도 드리블 돌파를 통해 나왔다. 이근호가 따낸 공을 권순형이 이어 받았고, 페널티 지역 앞에서 오른발 쪽으로 공을 툭툭 치며 슈팅 각도를 만든 뒤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리는 정석적인 플레이가 쐐기골로 이어졌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이근호도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골대 왼쪽을 주로 파고들며 수원 수비를 교란한 뒤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줬다. 공격진의 모든 선수가 직접 득점 기회를 만들고, 다른 선수가 이를 활용할 줄 알았다.

제주는 이 경기로 9경기 18득점에 도달, K리그 클래식에서 유일하게 경기당 두 골 이상을 넣은 팀이 됐다. 최근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로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원정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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