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결승 진출 소식에 이곳 출신 스타 플레이어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서 뛰는 세계적 스타 루이스 수아레스는 전 소속 팀 리버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 진출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영국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6일(이하 한국 시각) “수아레스가 전 소속 팀 동료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수아레스는 자신의 SNS에 ‘리버풀의 결승 진출을 진심을 담아 축하한다. 결승 진출 축하해, 친구들!’이라고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6일 새벽 안필드에서 비야레알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원정서 열린 1차전서 0-1로 패해 불리한 처지였으나, 2차전서 3-0 대승을 거두고 최종전에 설 자격을 획득했다. 리버풀은 매 라운드마다 원정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홈에서 기적같은 시나리오를 쓴 끝에 결승까지 오르게 됐다.

2011년 1월부터 2014년 여름까지 리버풀서 몸담았던 수아레스에게도 이 같은 사실은 대단히 기뻤던 듯 보인다. 수아레스는 지난 3월 짧은 휴식기를 이용해 자신이 뛰던 리버풀의 멜우드 훈련장을 방문했고, 그곳서 “리버풀은 내 인생에서 대단히 소중한 존재”라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 친정팀을 향한 대단한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서 뛰는 동안 통산 110경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나섰으며, 69골 43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후 수아레스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세계 최고의 공격 라인인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의 축을 담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그렸다. 지금은 다른 팀 선수가 되었지만, 리버풀의 결승 진출 소식은 수아레스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리버풀은 오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스위스 바젤 장크트 야코프 파르크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또 다른 팀 세비야와 우승컵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