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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카드는 다시 주머니로, 길게 보는 최강희
출처:뉴스1코리아|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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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은 장기 레이스다. 1경기 이겼다고 호들갑 떨 필요도 없고, 1경기 졌다고 크게 속상할 이유도 없다. 특히 리더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한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은 정규리그에 임하는 감독의 중요한 덕목이다.

K리그 클래식 최장수 감독인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은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만지작거리던 김보경 카드를 다시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아직 갈 길이 먼 까닭이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가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상위권 판도의 변수로 꼽히는 만만치 않은 제주와의 중요한 승부다.

애초 최강희 감독은 이 경기를 김보경의 복귀전으로 삼았다. 이번 시즌 영입한 김보경은 아직까지 K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상황이다. 3월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장쑤 쑤닝과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김보경은 3월12일 서울과의 K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후 경기들에 나서지 못했다. 전북으로서는 적잖은 타격이었다.

ACL 제패와 K리그 클래식 3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최강희 전북 감독은 그 쉽지 않은 도전의 성패를 쥔 키플레이어로 김보경을 꼽았다. 이동국, 김신욱, 로페즈, 고무열, 이재성, 레오나르도, 이종호 등 화려한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실‘ 같은 존재가 김보경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가뜩이나 새로운 얼굴들이 많아 조직력이 궤도에 오르려면 시간이 필요했던 전북인데 윤활유 혹은 연결고리로 점찍은 김보경까지 빠지면서 다소 삐걱대는 모양새였다. 전북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것은 2라운드 이후 약 2주 가량의 A매치 브레이크가 있었다는 점이다.

덕분에 김보경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재활에 힘쓰며 4월 복귀를 준비할 수 있었다. 애초 최강희 감독도 김보경을 제주전에 투입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보경은 출전하지 않는다. 벤치에서 대기하는 것도 아니다. 구단의 홈 경기 이벤트를 살피면, 김보경의 사인회가 잡혀 있다. 완전히 배제됐다는 뜻이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회복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몸 상태도 거의 올라왔다. 다만 감독님이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시고 있다"고 제외된 이유를 설명했다. 전북은 제주전 후 곧바로 ACL 빈즈엉(베트남) 원정(6일)을 떠난다. 이 경기까지 김보경은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시즌이 긴데 굳이 조급함에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는 않겠다는 자세다.

전북은 K리그 각 팀들과의 역대 전적에서 제주를 상대로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38승16무2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16골로 최다득점까지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절대적으로 강하다. 2005년 최강희 감독 부임 이후 8승4무, 홈 경기에서 제주에 패한 적이 없다. 자신감이 있다는 것도 김보경을 뺄 수 있었던 보이지 않는 이유다.

최강희 감독은 “기록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제주에 강하다는 의미로 생각하겠다"면서 "제주뿐만 아니라 어느 팀을 만나도 홈 경기만큼은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경기장을 찾은 팬 들을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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