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를 앞둔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케일로르 나바스가 바르셀로나(바르샤)의 모든 선수를 경계했다.

레알 마드리드(레알)는 오는 3일 새벽 3시 30분(이하 한국 시각) 캄프 누에서 바르샤와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레알이 승리한다면 선두 바르샤와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힐 수 있다.

레알로선 세계 최강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라인을 봉쇄해야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최후방 보루인 나바스의 부담감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나바스는 MSN에 지나치게 집중해 다른 선수들을 놓치는 상황을 경계했다.

나바스는 1일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다른 선수들보다 MSN이 더 큰 위협이 되리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바르샤 선수 모두를 존중해야 한다. 그들 모두를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라며 바르샤 선수 전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이 엘 클라시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럴만한 재능을 우리 선수들은 갖고 있다”라며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불어 넣었다.

레알로선 이번 시즌 0-4 패배를 되갚아 줄 리턴 매치다. 나바스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그는 “이번 경기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 자신감을 올리고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회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시즌 레알의 최후의 보루로서 제몫을 해내고 있는 나바스가 적지에서 멋진 선방쇼를 보일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