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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철호, 제경험-체계적 육성 성과 봤다
출처:조이뉴스24|201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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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정말 대담해졌어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나섰던 U-17 축구대표팀의 행보는 16강에서 멈춰섰다. 4강 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 또, 강팀을 만나도 위축되지 않는 자신감도 확인했다.

지난해 최진철 감독과 함께 1년 동안 코치로 U-17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길식(37)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는 충분히 4강에 갈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씨는 현역 시절 전남 드래곤즈, 부천 SK를 거쳐 2007년 루마니아 오첼룰 갈라치에 진출해 3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이름을 떨쳤다. 2009년 대전 시티즌에서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 중이다.

U-17 대표팀은 역대 같은 연령대와 비교해 국제 경험이 풍부했다는 것이 김 씨의 분석이다. U-15, 16 등의 대표팀을 거치며 다양한 나라와 싸워보면서 면역력을 키웠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아시아는 물론 타 대륙 팀과 경기를 치르며 경험을 녹였다.

대표팀은 2014년 프랑스 몬디알 풋볼 몽테규, 코파 멕시코 등 포르투갈, 잉글랜드, 브라질 등과 싸웠다. 이런 누적된 경험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U-17 월드컵에 진출했다.

김 씨는 "확실히 해외 팀과의 경기를 많이 치렀다. 역대 연령별 대표팀 중 가장 많을 것이다. 아래 연령대 대표팀에서 걸러져 온 아이들의 경험도 상당히 많다"라고 전했다. 이런 경험이 브라질, 기니를 각각 1-0으로 이기고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기며 조별리그를 무패, 무실점 1위로 통과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회 내내 주목을 받았던 이승우(FC바르셀로나 B)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씨는 "처음 (이)승우를 봤을 때는 뭐라고 해야 하나, 그냥 입이 벌어졌다. 어린 선수치고는 상당히 자유롭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팀에 스스로 적응하려는 노력이 대단했다. 최 감독님과의 밀당(밀고 당기기)도 영리하게 하더라"라고 전했다.

놀라운 선수기용술로 경기를 지배하는 능력을 보여준 최진철 감독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최 감독님은 정말 연구를 많이 하신다. 선수들의 습관 등을 세세하게 알기 위해 분석에 빠졌었다. 치밀함이 이번 대회의 결과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이)승우를 팀에 녹인 것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나"라고 답했다.

김 씨는 현재 축구협회의 축구 꿈나무 발굴 프로젝트인 골든에이지의 책임지도자를 맡고 있다. 골든에이지는 축구협회가 좋은 유소년을 찾기 위해 2001년부터 계획에 들어가 2014년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 프로그램이다. 김 씨는 올해 모든 연령대를 총괄하는 지도자가 됐다.

그는 "최 감독님을 보니 책임감이 크다는 생각이다. 정밀하게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더 좋은 선수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 실제 우수한 유소년 선수가 많다"라며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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