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26일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후보자가 최종 7명으로 확정됐다.

FIFA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기 회장 선거 후보로 등록한 8명 중 7명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FIFA가 공개한 후보는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전 FIFA 국제국장을 역임한 제롬 샹파뉴, 지아니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업가이자 정치인 토쿄 세콸레 등 총 7명이다.

후보에 등록했던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표 출신인 데이비드 나키드는 5개국 축구협회의 추천을 받아야하는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해 출마가 무산됐다.

FIFA는 "미셸 플라티니는 현재 잠정적으로 축구 관련 활동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징계 동안 그의 입후보 자격은 처리되지 않을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격정지 90일 징계가 내년 2월 회장 선거전에 끝나기 때문에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출마의사를 밝혔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6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지난 2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식적으로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철회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