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FC 서울과 치르는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출정식을 가졌다.

인천 구단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인천광역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FA컵 결승전 출정식 행사를 통해 이번 주말에 있을 FA컵 결승전 선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29일 밝혔다.

출정식에는 인천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포함해 인천시의회 노경수 의장, 인천 김광석 대표이사, 정의석 단장, 김도훈 감독을 포함한 프로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으며 이른 오전부터 인천의 선전을 기원하는 시민과 팬들도 여럿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행사는 이번 시즌 인천이 FA컵 32강전부터 결승에 이르기까지의 경과 보고를 비롯해 유 구단주와 노경수 시의회의장의 격려사로 시작했다.

유 구단주는 “대망의 FA컵 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이끌어온 김 감독을 비롯한 모든 선수단 분들에게 감사하다. 인천이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비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축구는 선수뿐만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희망이다. 더 큰 영광을 위해 온 힘을 기울여 노력하자”라며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어서 행사장에는 FA컵 주요 장면을 담은 영상 및 응원 메시지 영상을 상영했으며, 응원 메시지 영상에는 인천 선수단의 아내, 자녀 등 가족이 깜짝 등장해 장내에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김 감독과 선수들은 “우리는 시민 구단으로서 인천시민의 자긍심을 위해 한발 더 뛴다. 우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긍지를 갖고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인천광역시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반드시 도전한다”는 결의문을 외치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인천은 오는 3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2015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인천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FA컵 우승자 자격으로 내년 시즌 ACL에 진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