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없이 90분 안에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세계 무대 8강에 도전하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이끄는 최진철 감독이 16강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냐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16강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 할 것이다. 수비 상황에서는 공수 전환의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벨기에의 수비 조직력이 좋은 편이다. 이 부분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에 대해 선수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벨기에전 필승 전략도 일부 공개했다. 최 감독은 "벨기에전에서는 고정적인 포메이션 보다는 상황에 맞는 전략을 펼칠 것이다"며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4-4-2 포메이션이 적절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U-17 월드컵은 다른 FIFA 토너먼트와 달리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승부차기 대비 훈련도 했지만 최대한 90분 안에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며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승부차기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은 따로 말하지 않았다. 승부차기는 심리적인 요인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강인함이 필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