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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성남, 남은건 2015년을 위한 투자
출처:풋볼리스트|201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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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경기 승리로 성남FC의 2014년은 성공한 시즌이 됐다.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의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에서 성남이 부산아이파크를 1-0으로 꺾었다. 성남은 9위로 시즌을 마치며 잔류에 성공했다. 앞선 26일 인천유나이티드전도 1-0으로 이긴 성남은 시즌 막판 2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자력으로 잔류했다.

23일엔 FA컵 결승전에서 서울을 승부차기끝에 꺾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도 얻었다. 막판 단 3경기 연승을 통해 우승 트로피, ACL, 잔류라는 성과를 모두 거뒀다.

경기 후 김학범 성남 감독은 “한국에 트로피는 두개뿐이지 않나. 그중 하나인 FA컵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우린 10위도 아닌 9위다. 지금 상황의 감동이 새롭게 다가온다”며 만족감과 감격을 밝혔다.

내년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내일부턴 어떻게 내년을 준비할 건지, 강등권 싸움을 하지 않는 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하겠다”고 했다.

더 강해질 걸로 기대하는 이유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원 약속 때문이다. 김 감독은 “시장님은 축구단을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 시장님은 클럽하우스부터 훈련장까지 모든 걸 생각하고 계신다. 추진력이 있는 분위기 때문에 내년 성남이 시민구단의 롤모델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과 신뢰를 기대했다.

이 시장 역시 내년 성남이 더 강해질 거라고 공언했다. 이 시장은 “대개 시민구단은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다. 오히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성남은 시 예산으로 70억 원 정도를 지원한다. 후원 약정은 50만 원 정도인데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ACL을 고려해 출전지원금과 선수보강까지 추가 지원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리그 최종전 하루 전인 28일 "강등시 ACL 출전 포기"를 거론해 우려를 모았지만, 그저 억울함의 표현이었다고 해명하며 "선수들이 모든 불안 요소를 깔끔하게 날려줬다"고 했다.

성남은 재정 부담 때문에 스타 선수를 다른 팀으로 보내려 한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리는 팀이었다. 내년엔 선수단의 명성과 규모 모두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시장과 김 감독은 성남이 마냥 돈을 아끼기보다 선수단 강화를 위해 어느 정도 투자할 것을 암시했다. 아직은 잔류 직후 흥분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던진 형식적인 약속일 수도 있다. 이번 겨울을 통해 성남의 선수단은 강해질 수도, 약해질 수도 있다. 앞으로도 K리그에서 안정적으로 잔류하기 위해선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충분치 않은 선수단으로 대륙클럽 대항전과 리그를 병행하는건 쉽지 않다. 스페인에서는 비야레알이 4위를 차지한 바로 다음 시즌 18위(2011/2012)로 밀려 강등당하는 ‘극과 극‘의 경험을 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앞선 시즌 꼴찌였으나 FA컵에서 우승(2001)한 대전이 ACL을 병행하면서도 오히려 리그 순위를 6위(2003)로 끌어올린 예도 있다. 대전은 성남에 앞서 유일한 시민구단의 FA컵 우승 사례이기도 했다. 성남이 어느 쪽이 될지는 겨울 행보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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