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연습생” 염윤아의 마음가짐
출처:점프볼|201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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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연습생이다.” 염윤아의 말이다. 여자프로농구에서 6시즌을 소화했지만, 그녀의 마음가짐은 이렇다.

부천 하나외환은 지난 13일 서울시 청운동 하나외환체육관에서 일본 JX선플라워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하나외환은 전날 JX와의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졌다. 두 번째 대결 결과는 달랐다. 하나외환은 전반을 34-48로 밀린 채 마쳤지만, 3쿼터 적극적인 수비로 점수차를 조금씩 좁혔다. 그리고 마지막쿼터 차홍진, 백지은, 김이슬이 3점슛 4개를 꽂아 넣으며 73-68로 역전승했다.

최근 기량이 올라온 선수 묻자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은 염윤아(27, 177cm)의 이름을 말했다. 처음 부임했을 때도 염윤아, 박은진의 활용에 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이날 염윤아는 중간중간 볼을 운반하는 가드 역할을 맡았고, 포스트 플레이도 집중했다.

승리에 관해 염윤아는 “우리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아직 자신감이 부족하다. 벤치 선수들이 주로 뛰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점수를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뛰었다”라고 말했다.

염윤아는 2013-2014시즌 정규리그 10경기에 출전했다. 1군 리그보다 퓨처스리그 출전이 주를 이뤘다. 염윤아는 지난 2월 14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3득점 10리바운드 11스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비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보인 모습을 조금씩 지우는 게 염윤아의 숙제다. 신장이 크고, 기술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염윤아는 “연습경기에서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나서 무리한 공격이 나온다. 퓨처스리그처럼 하지 말아야 한다. 조급하지 않고 정확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하나씩 보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하나외환은 대표팀 선발 선수와 부상자가 빠지며, 경기에 나선 선수는 5명뿐이었다. JX와의 양일간의 경기 모두 5명이 소화했다. 염윤아는 "힘들지만 재밌다“며 ”여자선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아서 5명으로 훈련하는 것은 어렵다. 선수단이 가라앉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나외환은 팀 분위기는 다르다고. 염윤아는 “감독님은 한 명이 있더라도 가볍게 훈련하지 않으신다. 선수들이 빠져도 훈련은 항상 긴장된다.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게 감독, 코치님이 영화도 보여주시고, 연습경기 비디오를 보고 하나하나 분석하고 이야기해주신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하나외환은 비시즌 고등학교 팀을 불러 합동훈련을 하는 등 연습에서 선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해외팀과의 연습경기도 꾸준하다. 이런 과정에 선수들의 모습도 더 빠르고 악착같이 변하고 있다.

염윤아에게 올 시즌 우리가 기대할 부분을 꼽아달라고 했다. 그녀는 “기대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나는 연습생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데뷔하지 않았다. 감독님 따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 염윤아의 각오다. 2014-2015시즌 그녀의 마음가짐이 코트에 묻어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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