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농구에 최적화된 자원, 마커스 루이스
출처:바스켓코리아|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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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는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KT 올레 빅토리움에서 안양 KGC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1쿼터 초반부터 기세를 탄 KT는 KGC를 78-63으로 완파했다.

전태풍(178cm, 가드)은 연습 경기 후 한 선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그 대상은 마커스 루이스(198cm, 포워드)였다. 전태풍은 "루이스는 로우 포스트에서 공격력이 좋다. 그러나 최대 강점은 동료의 강점을 안다는 것이다. 움직여야 하는 타이밍도 알고 있다. 정말 좋은 선수"라며 루이스를 칭찬했다.

루이스는 이 날 35분 이상을 소화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체력 부담을 호소했지만, 영리한 플레이만큼은 돋보였다. 전태풍과 2대2 플레이와 상대 협력수비에서의 대처, 빈 공간 침투 등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리온 윌리엄스(197cm, 센터)에게 쉽게 골밑을 내주지 않았고, C.J 레슬리(199cm, 포워드)를 상대로는 강력한 포스트업을 선보였다.

루이스의 몸 상태는 80% 정도. 지난 8월 27일에 입국한 루이스는 훈련과 연습 경기를 병행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입국 전에는 자전거와 수영, 필라테스 등 가벼운 운동을 소화했다.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다양한 운동 방법을 고안한 것.

루이스가 한국 농구를 접한 시간은 약 2주. 하지만 느낀 점이 많았다. 그는 "대부분의 선수가 빠르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 협력 수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와 놀라기는 했지만(웃음), 감독님이 주문한 대처 요령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국 농구를 접한 느낌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루이스는 지난 7월에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KT에 입단했다. 한국 농구를 처음 접했지만, 데이본 제퍼슨(창원 LG)와 코트니 심스(서울 SK), 디숀 심스(전주 KCC) 등과는 안면이 있다. 전체 1순위로 한국에 입성한 리오 라이온스(서울 삼성)과도 친하다. 한국 무대가 낯설지만은 않은 듯했다.

KT는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농구를 추구하는 팀. 루이스도 연습 경기 내내 동료의 움직임을 살리기 위해,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를 끊임없이 넘나들었다. 그는 "동료와 함께 팀 농구를 하고 싶다. 한 사람이 잘 하는 것보다, 동료가 다같이 잘 해야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조직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KT는 전창진(51) 감독 부임 이후, 5시즌 중 4시즌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0~11 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단기전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높이가 전반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루이스 역시 높이로 농구를 하는 자원은 아니다. 그러나 루즈 볼을 따내려는 의지가 강했다. 루이스는 "내 강점은 로우 포스트에서의 움직임과 리바운드라고 생각한다. 리바운드를 가장 큰 임무로 생각하고 있다. 속공 가담도 내 역할 중 하나다. 동료와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 팀의 농구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다"며 자신의 임무를 말했다.

전태풍과의 2대2 플레이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 눈에 띄지 않지만, 타이밍을 이용해 동료의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전태풍이 루이스를 가장 높이 평가한 부분. 루이스 또한 "전태풍은 좋은 포인트가드다. 두 선수 모두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전태풍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루이스는 마지막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다 보면, 생각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팬에게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이자, 포스트와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남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전창진 감독은 영리하고 이타적인 외국인선수를 선호한다. 전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의 선수를 선발했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이다. 하지만 전 감독의 선택이 아직까지는 현명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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