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회 61연승' 미국은 미국?
출처:점프볼|20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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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불안하다고 해도 미국은 미국인 걸까. 미국이 국제대회 61연승을 달리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팔라우 산트 조리디에서 열린 2014 스페인 농구월드컵 8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119-76으로 완파했다.

조별예선에서 대한민국 대표팀과도 맞붙었던 슬로베니아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고란 드라기치(피닉스 선즈)를 중심으로 좋은 조직력을 가진 유럽의 강호다. 하지만 그들도 미국에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무려 43점 차가 날 정도로 미국은 슬로베니아에 두 수 위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케네스 퍼리드-앤써니 데이비스의 골밑 콤비가 특히 위력적이었다. 페리드가 14점 10리바운드, 데이비스가 13점 11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에서 압도적인 힘을 발휘했다. 여기에 클레이 탐슨(20점 3점슛 4개)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미국의 공격력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 됐다. 3쿼터에 이미 20점 차로 앞섰던 미국은 4쿼터에도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조별예선까지만 해도 불안하다는 얘기를 들었던 미국이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블레이크 그리핀(클리퍼스) 등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연이어 대표팀을 고사하면서 트레이닝 캠프 기간 동안 불안감이 고조됐다.

폴 조지(인디애나)가 청백전에서 끔찍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데 이어,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가 피로감을 호소하며 월드컵을 포기했다. 남은 선수 중 올 NBA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제임스 하든(휴스턴)이 유일했다. 세계 최강 미국의 로스터가 눈에 띄게 약해져 버린 것이다. 불안하다는 얘기가 나오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회가 시작되고 경기가 거듭되면서 미국을 둘러싼 불안감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미국은 어찌됐든 결과로써 그들의 강함을 증명하고 있다. 전반에 5점을 뒤지며 위기를 맞았던 터키 전 이후 미국은 상대에게 빈틈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승리를 챙겼다. 조 편성 덕분에 토너먼트 대진이 비교적 편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어쨌든 멕시코를 23점 차로, 슬로베니아를 43점 차로 대파하며 무난히 4강에 올랐다.

미국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골밑이다. 앤써니 데이비스, 케네스 퍼리드가 지키는 골밑이 아주 탄탄하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 제임스 하든이 이번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리더라고 계속 말하고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 에이스다운 안정감을 보여주는 것은 데이비스와 퍼리드다. 데이비스는 평균 13.7점 7.0리바운드 2.3블록슛을, 퍼리드는 13.0점 8.1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외곽에서는 제임스 하든, 스테판 커리를 중심으로 클레이 탐슨, 카이리 어빙, 데릭 로즈가 고루 활약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이 첫 성인 국제대회 출전인 클레이 탐슨은 평균 12.3점 야투율 50.0%, 3점슛 성공률 41.9%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는 2.6개로 팀 동료 스테판 커리(2.3개)보다도 위다.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루디 게이(새크라멘토) 역시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듀란트의 공백을 무난히 메우고 있다.

슬로베니아전 승리로 국제대회 61연승을 달린 미국은 4강전에서 리투아니아를 맞아 국제대회 62연승을 노린다. 2006년 일본 월드컵 4강전에서 패배한 이후 8년째 이어가고 있는 연승 행진을 계속 이어갈 심산.

세계랭킹 4위 리투아니아는 8강전까지 치른 7경기에서 단 1패를 기록했을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이번 대회에서 만난 팀 중 가장 강력한 적수가 될 전망. 4강전에서 미국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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