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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무패괴물' 윤석민 몸값 최대 악재?
출처:데일리안 스포츠|201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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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27·KIA)에게 뜻하지 않은 악재가 발생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BSTI(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인스티튜트)에서 개인 훈련 중인 윤석민은 곧 다가올 FA 협상을 앞두고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아직 정식으로 FA 자격을 얻지 못한 윤석민은 KBO의 자격 공시와 원소속팀과의 우선 교섭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순쯤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야심찬 윤석민 앞에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를 정복한 ‘무패 다승왕‘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가 나타났다.

다나카는 올 시즌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이라는 괴물급 성적을 남겼다. 다나카의 올 시즌이 우연이 아닌 이유는 데뷔 시즌부터 이미 특급 투수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직구 최고 구속 156km의 강속구는 물론 고속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장착하고 있는 다나카는 제구력마저 뛰어나 다르빗슈 유(27·텍사스)에 견줄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다나카는 올 시즌 후 구단 동의 하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에 미국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다나카가 실질적인 FA 최대어라고 들썩이는 모양새다. 포스팅 금액 역시 지난 2011년 겨울, 텍사스가 니혼햄에 지불했던 5170만 달러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같은 동양인 투수인 윤석민 입장에서 달가운 소식일리 만무하다. 아무래도 주목을 덜 받게 되기 때문이다. 각 구단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그만큼 몸값에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간 150만 달러 계약에 그친 이와쿠마 히사시가 좋은 예다. 앞서 이와쿠마는 2010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단독 교섭권은 1910만 달러를 적어낸 오클랜드가 차지했다. 하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하게 전개됐고,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한 이와쿠마는 결국 라쿠텐 잔류를 선언했다.

당시 일본 내에서는 이와쿠마가 1년 뒤 FA 자격을 얻게 되면 포스팅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보다 좋은 조건에 계약할 것이란 예상들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들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와쿠마는 2011시즌 17경기에 나와 6승 7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소화한 이닝은 규정이닝에 한참 모자란 119이닝에 그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해 겨울에는 역대급 투수로 불리던 다르빗슈 유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미국은 물론 일본의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다르빗슈에게 쏠렸다. 포스팅 금액을 비롯해 계약 규모까지 2007년 마쓰자카 다이스케(당시 보스턴)를 뛰어넘는 천문적학인 액수가 다르빗슈에 의해 다시 작성됐다. 그 사이 이와쿠마는 시애틀과 1년짜리 단기 계약을 맺었다.

계약 내용도 굴욕에 가까웠다. 당시 이와쿠마는 연봉 150만 달러를 보장받는 대신에 옵션이 190만 달러나 붙어 최대 34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옵션 내용은 선발 등판 20회 이상, 140이닝 이상 소화와 각종 상을 받아야 충족할 수 있었다.

이와쿠마는 지난 시즌 30경기(선발 16회)에 나와 125.1이닝동안 9승 5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시즌 초 불펜에서 시작했지만 서서히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고, 선발 한 축을 꿰차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물론 옵션은 어느 것 하나 충족시키지 못해 기본 연봉만 수령했다.

윤석민 역시 당시와 비슷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윤석민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2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커리어 성적과 이름값은 물론, FA 직전 기록까지 모든 면에서 이와쿠마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결국 윤석민도 옵션이 과하게 책정될 단기 계약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 연봉의 규모와 어떤 옵션을 넣을 것인지는 협상의 귀재 스캇 보라스 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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