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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감독의 이례적인 항의와 퇴장, 롯데에 어떤 영향 미쳤나
출처:스포츠경향|201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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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롯데 감독(47)은 평소 경기 중 감정을 잘 드러내는 편이 아니다.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았을 때도 그랬다. 다음날이면 “심판은 그렇게 봤을 수도 있다”라며 넘기곤 했다.

하지만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는 달랐다.

상황은 이랬다. 2-2로맞선 3회초 1사 만루에서 삼성 김헌곤의 유격수 땅볼을 병살타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1점을 빼앗겼다. 1루 주자 다린 러프는 2루에서 아웃시켰으나 1루에서는 타자 김헌곤의 세이프 판정이 났다.

롯데 측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1루수 채태인은 물론 롯데 내야진은 아웃을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원심을 유지했다. 채태인은 “왜?”라고 물으면서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때 조원우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섰다.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항의를 하던 조 감독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비디오판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퇴장을 받는다는 KBO리그 규정에 따른 것이었다.

조 감독이 물러난 뒤 더그아웃에는 코칭스태프를 필두로 짧은 미팅이 있었다. 선수단에게는 “감독님이 없을 때 더 잘 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감독이 자리를 비워 경기의 맥이 풀릴 수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하나로 똘똘 뭉쳤다. 한 선수는 “감독님이 얼마나 억울하셨으면 항의를 하러 나가셨겠나”라고 말했다. 감독의 퇴장에 담긴 뜻을 모두가 알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날 롯데는 지긋지긋한 삼성전 4연패를 끊어냈다. 7회 손아섭의 2타점 역전 2루타가 터졌고 5-4의 한 점차를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지켰다. 역전패 최다 1위인 롯데가 모처럼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승부 상황에서 감독으로서 정확한 내용을 들으려고 했고 그런 모습을 선수들이 잘 생각하고 플레이에 임해준 것 같다”고 했다.

5강 진출을 향한 희망을 안고 있는 롯데는 아시안게임 휴식기전까지 가능한 승수를 쌓아야한다. 그런 가운데 시즌 10패를 내준 삼성은 꼭 꺾어야할 상대였다. 조 감독으로서는 몸소 승부수를 던진 셈이었다. 조 감독의 이례적인 퇴장이 남은 시즌 롯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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