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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FA컵'→'3일 뒤 2골1도움', 말컹에게 무슨 일이?
출처:스포츠조선|201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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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서울과의 FA컵 32강전.

김종부 경남 감독은 FA컵 보다는 리그에 초점을 맞췄다. 1.5군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전반 생각보다 경기 내용이 괜찮았다. FA컵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 후반 승부수를 띄웠다. 아꼈던 말컹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다. 후반기 부상에서 돌아온 말컹은 4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말컹은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정력은 고사하고, 아예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기에는, 움직임 자체가 너무 없었다. 네게바가 분전했지만, 말컹의 부진으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말컹의 부진은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네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어의없는 슈팅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남은 예상치 못하게 120분을 소화해야 했고. 패배까지 당했다.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는 패배였다.

경기 후 말컹은 선수단과 관계자의 질타를 받았다. 김 감독은 물론, 선수단까지 나서서 말컹의 성의없는 플레이를 지적했다. 말컹의 정신적 멘토를 자처하는 네게바는 쓴소리도 서슴치 않았다. 말컹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는 에이전트 신지호 추즈스포츠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신 대표는 김 감독에게 "저렇게 뛰는 선수는 2군으로 내리셔도 된다"고 했다.

다음 날 의기소침해 있던 말컹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머리도 짧게 깎았다. 김 감독도 의지를 보이는 말컹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

집중력이 더해진 말컹은 역시 괴물이었다. 말컹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20라운드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경남은 말컹의 활약을 앞세워 3대2로 이겄다. 후반기 6경기 무패행진(4승2무)을 달린 경남을 2위(승점 36)를 지키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한 힘찬 진군을 이어갔다.

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선발로 나선 말컹은 전반 9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광진의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2로 뒤진 후반 8분에는 동점골을 도왔다. 네게바의 크로스를 무리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는 대신, 뛰어드는 최영준에게 헤딩으로 연결했다. 최영준이 뛰어들며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2-2로 팽팽한 후반 40분, 승부를 결정지은 것도 말컹이었다. 말컹은 네게바의 크로스를 절묘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경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남 선수들은 경기 후 말컹을 안아줬다. 자신들의 지적에 반응한 에이스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말컹 역시 경기 후 "감독님이 FA컵 패배 이후 나를 혼내셨다. 감독님의 지적을 통해 나도 많은 것을 얻었다. 이후 훈련을 통해 많은 것을 개선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했다. 말컹은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아직 정신적으로 들쑥날쑥하다. 전반기 체중감량에 실패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지난 FA컵 패배는 썼지만, 말컹은 이 경기를 통해 정신력의 중요성을 배웠다. 그는 "득점왕은 중요하지 않다. 그런 개인상보다는 팀 승리가 우선"이라며 "네게바나 피지컬 코치 등 많은 사람들이 나를 항상 도와준다. 앞으로 훈련을 통해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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