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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이승우, 생존 경쟁 뚫고 러시아행 비행기 탈까
출처:이데일리|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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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희망이자 미래인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기 위한 생존경쟁에 뛰어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4일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대표팀 28명을 발표했다. 다음 달 4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보다 5명 많다. 부상 선수 등을 감안한 것도 있지만 일부 포지션에선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도 보인다.

최대 관심은 소집 멤버 가운데 최연소인 이승우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지 여부에 쏠린다. 만 20세 6개월의 이승우가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면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에 출전하는 역대 네 번째 어린 선수가 된다.

월드컵 출전 선수 가운데 역대 최연소 선수는 19세 2개월의 나이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한 이동국(전북현대)이다. 고종수(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19세 8개월) 대전 시티즌 감독, 김주성(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20세 5개월) 전 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승우는 소집 명단에 포함된 뒤 “1분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걸고 뛰겠다”며 월드컵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러시아 땅을 밟기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

최종 엔트리 23명 가운데 골키퍼 3명을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는 20명이다. 일반적으로 각 포지션에서 베스트11의 2배 수로 엔트리를 구성하게 된다. 신태용호의 주전술이 4-4-2 포메이션임을 감안하면 수비수 8명, 미드필더 8명, 공격수 4명으로 최종엔트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소집멤버를 포지션 별로 나누면 수비수 12명, 미드필더 9명, 공격수 4명이다. 대부분의 탈락 선수가 수비 쪽에서 나올 전망이지만 미드필더 가운데도 1명 이상 쓴맛을 봐야 한다.

미드필더 가운데 그동안 월드컵 최종예선과 평가전에 꾸준히 출전한 ‘캡틴’ 기성용(29·스완지시티)과 정우영(29·빗셀 고베), 권창훈(24·디종),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26·전북) 등 5명은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아니면 최종 명단에 승선할 것이 틀림없다.

이승우는 이청용(30·크리스털 팰리스), 주세종(29·아산 무궁화), 문선민(26·인천유나이티드) 등 3명과 생존경쟁을 펼쳐야 한다. 수비수로 분류됐지만 중앙 미드필더도 가능한 박주호(31·울산)까지 감안하면 포지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이청용은 2010년 남아공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 등 월드컵에 두 차례나 월드컵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주세종은 A매치 출전 경력이 8경기나 되고 문선민은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의 1부리그를 경험한 장점이 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SBS 해설위원을 맡게 된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소년전략본부장은 이승우의 발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박지성 본부장은 “아직 대표팀 최종 명단(23명)은 아니지만 28명 안에 들어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한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라면서 “스무 살의 당돌한 선수가 들어와 대표팀에서 훈련하고 연습 경기를 뛰면 에너지가 전달되는 등 좋은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승우는 스피드가 좋고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며 “(이승우) 개인적으로도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기에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발표까지 기다려보겠지만 훈련하는 동안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신중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차상엽 JTBC 축구 해설의원은 “한국이 스웨덴, 독일과 맞서려면 수비력을 갖춘 미드필더가 필요한데 이승우는 체격조건등 여러 가지 면에서 불리하다”며 “며 “평가전에서 이승우를 기용하면서 머릿속에 있는 전술 구상을 실험할 것이다. 여기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러시아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는 오른쪽 다리 근육 피로 때문에 오는 19일 유벤투스와 최종전에 결장하고 예정보다 이틀 앞당긴 19일 귀국한다. 이어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대표팀 미디어 데이 행사에 참석한 뒤 대표팀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이승우의 소속팀 베로나는 올시즌 7승 4무 26패(승점 25)를 기록, 19위에 그치면서 2부 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이승우는 우선 대표팀에 전념한 뒤 월드컵이 끝나고 베로나와 함께 2부리그로 내려갈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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