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9연패…제임스가 토론토에 선사한 악몽
출처:스포츠경향|201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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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차이는 간단하다 : 한 팀은 르브론 제임스가 있고, 한 팀은 그렇지 못하다.

6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이 끝난 뒤 AP통신이 한 줄로 평가한 이번 시리즈의 내용이다. 이 말 그대로, 제임스가 있는 클리블랜드와 그렇지 못한 토론토의 이번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클리블랜드의 일방적인 우세로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는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에 갚을 것이 많은 팀이다. 2015~2016시즌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클리블랜드를 만난 토론토는 4차전까지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끝내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에는 동부콘퍼런스 2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를 만났지만,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4패로 고개를 숙였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59승23패로 구단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동부콘퍼런스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4승2패로 따돌린 토론토는 2라운드에서 또 클리블랜드를 만났다. 클리블랜드는 1라운드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만나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간신히 2라운드에 올랐다. 전력으로나, 체력으로나 토론토가 유리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앞선 두 시즌과 별반 다를게 없다. 클리블랜드는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쓸어담더니, 이날 3차전마저 가져가면서 4시즌 연속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1승만을 남겼다.

토론토가 계속해서 고개를 숙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제임스를 막지 못해서다. 제임스는 1차전에서 26점·11리바운드·13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연장 접전 끝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차전에서는 43점에 8리바운드·14어시스트를 곁들이며 팀의 18점차 완승을 이끌었고, 이날 3차전에서도 경기 종료와 함께 버저버터를 터뜨리는 등 38점·6리바운드·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제임스는 2015~2016시즌 동부콘퍼런스 결승 6경기에서 평균 26점·8.5리바운드·6.7어시스트,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4경기에서 평균 36점·8.3리바운드·5.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플레이오프에서 토론토의 ‘저승사자’가 되고 있다.

사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제임스를 향한 우려의 시선은 많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카이리 어빙이 보스턴 셀틱스로 떠나면서, 클리블랜드의 제임스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제임스는 정규시즌 평균 36.9분을 뛰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더구나 인디애나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7경기에서는 평균 41.1분으로 출전 시간이 더 늘어났다. 7차전 4쿼터 중반에는 다리에 쥐가 나 잠시 코트를 떠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제임스는 1라운드 평균 34.4점·10.1리바운드·7.7어시스트에 야투성공률 55%라는 괴물같은 성적을 남기며 팀을 끝내 2라운드로 이끌었다. 제임스는 7차전이 끝난 후 “모든 것을 불태웠다”며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토론토를 만나 이러한 제임스의 체력 부담은 분명히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더구나 그는 NBA 데뷔 15시즌에 달하는,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베테랑이었다. 그럼에도 제임스는 1차전에서 연장전을 포함해 47분을 뛰었고 2~3차전도 모두 41분씩 뛰었다. 그럼에도 그의 생산력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수비가 조금만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점프슛을 던지고, 붙으면 돌파로 골밑을 헤집으며, 찬스가 나는 동료들을 놓치지도 않는다. 이런 제임스의 플레이를 토론토는 전혀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와 2라운드 1차전에서 부진했던 동료들마저 살아나며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리블랜드의 ‘2옵션’ 케빈 러브는 1차전에서 7점·13리바운드에 그쳤으나 2차전 31점·11리바운드, 3차전 21점·16리바운드로 제임스의 공격 부담을 덜고 있다. 카일 코버는 주무기 3점슛을 앞세워 고비 때마다 클리블랜드에 분위기를 안겨주고 있으며, 제프 그린 역시 1~3차전 모두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마치 ‘통곡의 벽’처럼 자신들을 가로막고 있는 제임스 때문에, 토론토는 클리블랜드 공포증이 생길 법하다. 토론토는 2015~2016시즌부터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9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했음에도 정규리그에서는 1승2패로 밀렸다. 이제 1경기만 더 패하면, 토론토는 3시즌 연속 클리블랜드의 벽에 가로막혀 탈락하게 된다. 제임스가 선사한 악몽이 이번에도 토론토를 휩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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