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이재도 "한 가지 이상 좋아져서 복귀하겠다"
출처:바스켓코리아|20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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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에서 건강하게 보내며 한 가지 이상 좋아져서 돌아올 거다."

2013~2014시즌에 데뷔한 이재도는 2014~2015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뒤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2017~2018시즌에 KT에서 KGC인삼공사로 이적했으며,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했다(데뷔 시즌 KT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이재도는 출전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재도는 첫 출전한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0.0점 2.7리바운드 5.4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 12.5%(2/16)에서 알 수 있듯 기대보다 부진했다. 

그럼에도 정규리그 4시즌 모두 54경기에 출전하는 건강함을 자랑하며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서는 경험을 쌓았다. 5월 14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재도는 전화통화에서 첫 번째 플레이오프를 치른 소감을 묻자 "기대를 많이 했고, 생각해보면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떨렸다. 생각해보면 6강 플레이오프부터 떨었다. 그런 게 아쉽다"며 "결과적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가서 다행이었는데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한 경기도 못 잡고 힘을 못 쓰며 졌다"고 돌아봤다.

기대했던 것과 달리 다소 부진했다고 하자 "제 자신이 제일 잘 안다. 생각을 해봤는데 변명을 하고 싶지 않다. 실력이 부족했다. 제 자신이 부족했다"며 "믿고 출전시킨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에게 고맙고 미안했다. 많이 부족했다. 상무에서 건강하게 보내며 한 가지 이상 좋아져서 돌아올 거다"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DB와 맞붙었다. 가진 기량만 놓고 보면 대등한 이재도와 두경민의 맞대결이 기대되었다. 기대와 달리 두경민의 완승이었다. DB 국내선수 주축 득점원으로서 자유롭게 공격을 펼칠 수 있는 두경민과 달리 이재도가 팀에 묶인 것이 두 선수의 차이를 만들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재도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좋지 못했고, 두경민과 매치업에서 압도하지 못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거지만 가장 큰 건 제 문제"라며 "다행인 건 선수 인생이 끝난 게 아니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잊게 만들 기회가 올 거다. 다음 기회에서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두경민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이재도와 4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에 대해 "워낙 잘 하는 선수다. 고등학교 때 잠깐 1년 동안 같이 있다가 전학 가서 서로 잘 알고 친하다"며 "잘 쉬고 상무에 같이 가면 좋은 점을 공유해서 더 좋아진 모습으로 제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는 이재도는 "지난 4시즌 동안 54경기 모두 출전했다. 어딘가에 필요했기에 빠지지 않고 뛰었다. KT와 KGC인삼공사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 드린다"며 "나름 고생해서 스트레스도 받았다"고 프로 데뷔 후 시간을 되새겼다.

이어 "긴 시즌을 치르면 아픈 데가 무조건 생긴다. 잔 부상도 있다. 어떻게 관리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시즌을 치르냐가 중요하다"며 "쉽지 않은 기록인데 뜻 깊다. 뛰고 싶어도 못 뛰는 선수도 많은데 20대 마지막을 보낸 4시즌은 복 받은 선수였다"고 덧붙였다.

단순하게 군복무나 국가대표 차출에 따른 결장 등을 고려하지 않고 4시즌 이상 연속으로 전 경기 출전 선수는 주희정(1999~2000시즌부터 2002~2003시즌까지 4시즌, 2007~2008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6시즌), 추승균(1999~2000시즌부터 2003~2004시즌까지 5시즌), 정병국(2012~2013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4시즌), 김영환(2014~2015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4시즌) 등 4명 밖에 없었다. 이재도가 5번째.

이재도에게 2014~2015시즌 기량발전상 수상은 빼놓을 수 없는 순간이다. 이재도는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며 도약할 수 있었다"며 "그 전과 똑같이 할 수 있었는데 기량발전상을 받아서 방심하지 않고 더 잘 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고 했다.

베트남으로 여행을 다녀온 이재도는 "입대 전까지 가족과 시간도 보내고, 여행 등 밖에서 많이 돌아다닐 계획"이라고 했다.

이재도는 5월 14일 입대한 뒤 2020년 2월 13일 제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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