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1승 2패로 몰리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8 NBA(미국 프로 농구)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90-92로로 졌다. 1차전과 3차전을 내준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열세에 놓였다.

르브론 제임스가 28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소용없었다. 케빈 러브는 19득점 6리바운드, 조지 힐은 13득점을 기록했다.

인디애나는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3점슛 7개 포함 30득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쿼터 경기를 뒤집는 3점슛을 터트리는 등 경기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빅터 올라디포는 18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출발은 클리블랜드가 좋았다. 주전 포인트가드인 힐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점수를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르브론, 러브 등 나머지 주전 선수들의 공격 전개도 매끄럽게 진행됐다. 클리블랜드는 전반 야투 성공률 53.8%(21/39), 3점슛 성공률 50%(5/10)를 보이며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렸다. 전반을 클리블랜드가 57-40으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인디애나가 3쿼터 반격을 시작했다. 그 중심엔 올라디포가 있었다. 올라디포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9득점으로 클리블랜드 추격에 앞장섰다. 인디애나는 수비에서도 클리블랜드 외곽을 틀어막으며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가 끝날 무렵 두 팀의 격차는 69-63으로 줄어들었다.

4쿼터 인디애나가 경기를 뒤집었다. 보그다노비치의 슛감이 뜨거웠다. 4쿼터 시작 2분 57초에 73-75로 따라가는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후 4쿼터 5분 50초엔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4점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의 연속 3점슛과 자유투 득점으로 84-84, 동점을 만들었지만 인디애나가 경기 종료 2분 22초를 남기고 보그다노비치의 장거리 3점포가 또 한 번 터지며 분위기를 잡았다. 인디애나는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러브에게 3점슛을 얻어 맞으며 91-90, 1점 차까지 쫓겼으나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공격을 막으며 홈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