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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멀티골 폭발, 인천 '극강' 전북 잡았다…3대2 쾌승 이변 연출
출처:스포츠조선|201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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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강등 유력후보로 꼽혔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극강‘ 전북 현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대2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전북과의 시즌 첫 경기마다 강했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인천은 지난 세 시즌(2015년 0대0→2016년 1대1→2017년 0대0) 동안 전북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인천이 전북에 승리한 건 2015년 8월 22일(1대0 승) 이후 3년여 만이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쿠비-아길라르로 구성된 외인 삼총사와 발 빠른 문선민이 가세해 경기 초반부터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전북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적인 경기운영은 시작한지 3분 만의 골로 이어졌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무고사가 날린 슈팅이 골 포스트에 맞고 흐르자 문전에 있던 문선민이 그대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전반 13분 승부가 원점이 됐다. 인천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던 전북은 왼쪽 측면에서 티아고의 송곳 같은 크로스를 문전에서 김신욱이 슬라이딩을 하며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인천은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25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쿠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무고사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인천은 전반 39분 아크 서클에서 공을 잡은 이재성이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에서 날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2분 뒤 결국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인천 골키퍼 이태희와 무고사가 공중에서 부딪혀 무방비한 상태에서 아드리아노가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올 시즌 ‘절대 1강‘을 넘어 ‘극강‘으로 평가받은 전북을 상대로 전반에 대등한 경기력을 펼친 인천은 후반 초반 행운의 골도 얻었다. 후반 9분 한석종이 찔러준 롱패스를 전북 골키퍼 황병근이 뒤로 흘리면서 끝까지 공을 쫓던 문선민이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아드리아노의 골이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아쉬움을 남긴 전북은 후반 17분 한교원과 아드리아노를 빼고 로페즈와 이동국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또 후반 21분에는 정 현 대신 주장 신형민을 교체투입, 안정적인 공수조율을 맡겼다.

인천은 전북의 날카로운 공세를 탄탄한 조직력을 잘 막아냈다. 전북의 화력을 견뎌낸 뒤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특급 조커‘ 송시우의 두 차례 슈팅은 아쉽게 전북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5분도 물러서지 않았다. 센터백 부노자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거함‘ 전북을 잡는 이변을 연출해냈다. 7160명의 관중들 앞에서 2010년 이후 8년 만의 시즌 홈 개막전 승리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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