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해외
"손흥민, 최고에 이르기 위해 토트넘 떠나야 한다"
출처:OSEN|2018-03-09
인쇄



손흥민이 절정의 기량을 위해서는 토트넘을 떠나야 하는 것일까.

9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매체 ‘더 뉴 페이퍼‘는 손흥민이 최고에 이르기 위해서는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실었다.

영국 출신 유머 및 스포츠 칼럼니스트이자 작가 닐 험프리스가 쓴 이 글은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고통 받은 손흥민의 내용을 시작으로 글을 풀어갔다.

손흥민은 8일 열린 2017-2018시즌 UCL 16강 2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 출전,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토트넘의 1-2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3-4로 유벤투스에 뒤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손흥민은 경기 내내 유벤투스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잘리(37)의 거친 태클과 교묘한 반칙 속에 고통을 호소해야 했다. 심판의 눈을 피해 손흥민의 다리를 밟기도 했다.

이에 이 칼럼은 "이탈리아 수비수 잔인하게 당하는 것은 윙어들의 통과 의례이자 존경의 신호"라며 "그들은 관심을 가질 때만 그렇게 걷어찬다. 어제 바르잘리는 정말 손흥민에 관심을 보였다. 그의 축구화 바닥을 손흥민에게서 뗄 수가 없었다"고 손흥민의 뛰어난 활약상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이어 "유벤투스는 항상 상대를 이길 수 없을 때 불구로 만들려 한다"면서 유벤투스의 과했던 수비를 비꼰 뒤 "손흥민의 스피드는 바르잘리가 손도끼를 들고 나오게 만들었다. 그것은 이탈리아 방식이며 결국 손흥민은 개인적인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전쟁에서는 패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칼럼은 "토트넘은 탈락했고 손흥민은 힘든 수업을 배웠다. 그는 좋았지만 충분하지는 않았다. 그는 그랬지만 그의 스쿼드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손흥민은 제한된 스쿼드에서 기록들을 달성하고 있지만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심지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와는 다르다. 그는 자신의 절정을 위해서는 팀을 떠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험프리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재능있는 아시아인인 손흥민이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되며 우승 트로피를 위해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의 가장 골치거리였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칼럼은 손흥민이 유벤투스로부터 두 번이나 최고의 영광을 안겼다고 해석했다. 우선 37세 생일을 두 달 남긴 바르잘리가 손흥민의 다리를 부러뜨리려 했고 손흥민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스탬프를 찍혔다고 표현했다. 바르잘리는 느렸지만 레드카드를 피해 폭력을 가할 만큼 영리했다고 덧붙였다.

또 험프리스는 손흥민이 이런 면에서 아직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고령화된 유벤투스가 3시즌 동안 두 번이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지만 손흥민은 그런 경험이 없는 토트넘 대신 다른 곳에서 나머지 교육을 마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험프리스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손흥민을 막기 위해 전술을 변경했다고 분석했다. 좀더 강한 4-3-3으로 변경했고 덕분에 바르잘리는 손흥민이 폭발할 수 있는 라인에서 안정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토트넘은 반격 전략이 없었다고 봤다. 포체티노 감독이 너무 늦게까지 베스트 11을 고집했고 이 때문에 손흥민은 대부분 고립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결국 손흥민의 영향력을 약해졌고 챔피언스리그 패배에서 피할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험프리스는 "윙어(손흥민)과 현명한 늙은 괴물(바르잘리)의 대결은 각자 클럽의 현재 상태를 보여준다. 바르잘리는 어려울 때 곧 팀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도움이 필요할 때 곤경에 처해 있을 뿐이었다"면서 "손흥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다른 클럽으로 떠나도 비난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야구
  • 농구
  • 기타
한국 복귀 분위기였는데…KBO 방출 외인이 1년도 안 돼 ML 콜업 '미국도 투수난 극심'
‘월드컵 우승 이끈 명장’ 허버트 감독, 파리 올림픽 끝으로 독일과 결별 확정
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됐던 우완 투수 숀 앤더슨(30)이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대체 선수로 한국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았으나 투수...
"이정후는 그 어떤 선수보다…" 허무하게 끝난 첫 시즌, SF는 왜 '실패' 인정하지 않았나
라건아가 전한 진심 “한국에서 ‘라건아’로 은퇴하고 싶다…2옵션도 가능” [단독]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이 어깨 수술로 허무하게 끝났다. 부상 전까지 성적도 아쉽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실패’라고 하지 않았다. 한 달 반 남짓...
'35G 26패, 승률 .235' 이렇게 져도 져도 꼴찌가 아니라니…한화 밑에는 아직도 롯데가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패배를 거듭하고 있지만 10위 꼴찌까지는 떨어지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한 달 가까이 10위 자리를 내놓지 않으면서 가까스로 꼴찌 추락 위기를 모면하고 ...
브브걸 은지, 왕눈좌 미모 열일 中…169cm 놀라운 비율
브브걸 은지, 왕눈좌 미모 열일 中…169cm 놀라운 비율
브브걸 은지가 화려한 미모를 뽐냈다.은지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학교 축제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다. 카키색 원피스를 입고 늘씬한 바디라인을 드러낸 그는 ...
김윤지, 임신부가 이럴 수 있나…앞옆 대반전 수영복 몸매
김윤지, 임신부가 이럴 수 있나…앞옆 대반전 수영복 몸매
배우 김윤지가 놀라운 임신 근황을 공개했다.김윤지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2주"라는 글을 게재했다.함께 공개한 영상 속 김윤지는 보라색 수영복을 입고 화장실에서 거울에 비...
‘♥주영훈’ 이윤미, 속옷 모델 자처…날씬 몸매 대만족
‘♥주영훈’ 이윤미, 속옷 모델 자처…날씬 몸매 대만족
작곡가 주영훈의 아내 이윤미가 속옷 모델을 자처했다.이윤미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속옷 판매 글과 직접 착용한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 이윤미는 착용한 속옷 디자인부터 착용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