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가누, 노숙자에서 타이틀 도전자로.."미오치치도 한 방에 끝"
출처:스포티비뉴스|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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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 명장면이 한 대회에서 너무 많이 나와도 문제다. 대회당 정해진 보너스 금액 총액은 20만 달러(약 2억 원).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지난 3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8이 딱 그랬다. 13경기 가운데 (T)KO승이 여덟 경기에서, 서브미션 승이 한 경기에서 나왔다.

행운의 주인공 네 명은 에디 알바레즈와 저스틴 게이치, 얀시 메데이로스와 알렉스 올리베이라였다. 명승부를 합작한 이들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씩을 받았다.

그러나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이 선수에게만큼은 특별 보너스를 챙겨 주겠다고 약속했다.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1라운드 왼손 어퍼컷으로 쓰러뜨린 ‘라이징 스타‘ 프란시스 은가누(31, 카메룬)였다.

화이트 대표는 UFC 218 기자회견에서 "은가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경기력 연구소에서 살고 있다. 그가 보너스를 달라고 내 사무실 문을 두드릴 필요가 없다"며 웃었다.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UFC 본부가 가까이 있으니 직접 전달하기 쉽다는 뜻이었다.



기자회견에서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은가누는 미소를 띠었다. "좋은 일이다. 그 돈이 필요하다. 파리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주하면서 돈이 많이 들었다"며 "솔직히 여러분 모두도 돈을 사랑하지 않는가"라고 기자들에게 농담을 건넸다.

랭킹 1위 오브레임을 잡아 옥타곤 6연승을 달린 은가누의 다음 상대는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5, 미국)다.

은가누는 "종합격투기에선 할 일이 많다. 미오치치는 강한 챔피언이기 때문에 좋은 훈련 캠프를 차려야 한다"며 "한동안 파리에 가서 훈련할 것이다. 카메룬에도 가야 한다. 내 가족들을 만나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은가누는 카메룬 바티에에서 자랐다. 가난과 싸웠다. 학교도 잘 다니지 못했다. 12살에 채석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동네 건달들이 유혹의 손을 내밀었지만 이를 거부하고 22살부터 복싱을 훈련했다. 마이크 타이슨처럼 되고 싶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26살에 파리로 건너갔다. 복싱을 배우려고 했는데 돈이 없었다. 누워 잘 곳도 없었다.

2013년 8월 MMA 팩토리라는 팀에서 공짜로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여기서 종합격투기를 운명처럼 만났다. 복싱에서 종합격투기로 눈을 돌린 은가누는 2013년 11월 프로로 데뷔했다.

그리고 4년 만에 UFC 헤비급 정상의 문턱까지 다다랐다.

은가누는 가난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챔피언을 꿈꾼다. 카메룬에 아이들을 위한 체육관을 여는 것도 그의 큰 바람이다.

"처음으로 UFC 챔피언벨트를 갖는 아프리카 파이터가 되고 싶다. 아프리카에 처음 UFC 대회를 열도록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카메룬에서 첫 아프리카 대회가 개최됐으면 한다. 내게 크나큰 영광일 것이다."

11승 1패 전적의 은가누는 "내 생애 가장 위대한 승리가 다가오고 있다"며 타이틀전에서도 한 방 KO를 보여 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오브레임뿐이 아니라 미오치치도 한 방에 끝낼 수 있다. 상대가 누구건 모두 그렇게 쓰러뜨릴 수 있다"고 했다.

UFC는 코너 맥그리거 이후 새로운 스타를 찾고 있다. ‘헝그리 정신‘을 품고 있는 은가누를 옥타곤에 새 바람을 일으킬 파이터로 평가한다.

화이트 대표는 "무엇보다 그의 외모를 봐라. 은가누는 세계 헤비급 챔피언처럼 생겼다. 헤비급 챔피언이 가져야 할 무언가를 갖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한 마디로 괴물이다.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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