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악명 높기로 소문난 볼리비아 원정을 넘지 못했다.

브라질은 6일 오전 5시 볼리비아 라파즈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17차전에서 볼리비아와 0-0으로 비겼다. 조기에 조 1위 본선행을 확정지은 브라질은 승점 38점이 됐고, 볼리비아는 승점 14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선발명단] `본선행 조기 확정` 브라질, 그래도 최정예 출격

볼리비아(3-4-3): 람페, 발베르데, 랄데스, 구티에레스, 베하라뇨, 후스티니아노, 마차도, 모랄레스, 피에로, 아르세, 마르틴스

브라질(4-3-3): 알리손, 알베스, 실바, 미란다, 산드로, 파울리뉴, 카세미루, 아우구스토, 쿠티뉴, 제주스, 네이마르

[전반전] 예상외로 잠잠한 브라질...볼리비아의 기습 골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네이마르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동기부여가 전혀 없는 브라질은 다소 느긋하게 경기를 풀었다. 그 틈을 타 볼리비아가 전반 16분 마차도의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브라질은 전반 22분 쿠티뉴의 슈팅과 전반 25분 네이마르의 유효 슈팅으로 볼리비아를 압박했다. 그러나 전반 29분 실바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마르퀴뇨스와 교체되는 등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전반 막판 브라질의 공격이 휘몰아쳤지만 역시 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시간 볼리비아 베라야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실점 위기를 겨우 넘겼다.

[후반전] 네이마르의 고군분투...볼리비아 골키퍼의 선방쇼

후반 2분 네이마르의 프리킥을 골문 앞에서 파울리뉴가 살짝 방향을 바꿨지만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으로 막아냈다. 후반 10분에는 네이마르가 드리블 돌파로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었지만 최종 슈팅이 수비수 태클에 막혔다.

상대 골키퍼 선방도 계속됐다. 후반 15분 골문 바로 앞에서 네이마르가 강력하게 때린 공도 골키퍼에게 걸렸다. 시간이 흘러도 나아짐이 없자, 브라질은 후반 21분 쿠티뉴를 빼고 윌리안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37분에 파울리뉴와 페르난지뉴를 교체했다.

브라질에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8분 네이마르가 완벽히 올려준 공을 제주스가 헤더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람페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결국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볼리비아(0)

브라질(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