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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없는' 강원, '조나탄 결장' 수원에 3-2 신승
출처:뉴스1코리아|201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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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윤겸 감독이 물러난 강원FC가 접전 끝에 수원 삼성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에서 수원에 3-2로 승리했다.

올 시즌 수원을 만나 1무 1패로 부진했던 강원은 세 번째 대결만에 승리, 11승 7무 9패(승점 40점)가 되면서 6위를 마크했다. 2연패를 당한 수원은 13승 7무 7패(승점 46점)로 4위가 됐다.

변수가 많은 경기였다. 수원은 올 시즌 19골을 기록,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조나탄이 지난 12일 FC서울과의 경기에 부상을 입어 출전하지 못했다.

강원은 지난 14일 최윤겸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 수장이 없었다. 이날 경기는 박효진 감독대행이 팀을 지도했다.

여러 변수 속에 시작된 경기에서 강원이 전반 1분 만에 선제 득점을 올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제르손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이 수원 수비 몸에 맞고 안지호 앞에 떨어졌다. 안지호는 이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골을 내준 수원은 동점을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좀처럼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답답하게 시간이 흐르던 전반 43분 수원의 베테랑 콤비 염기훈과 산토스가 나섰다. 염기훈이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 있던 산토스에게 패스했다. 산토스는 공을 잡고 턴 동작 하나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아웃프런트로 슈팅,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안상민을 빼고 디에고를 투입, 먼저 변화를 줬다. 디에고의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디에고는 후반 13분 수원 진영에서 이종성을 공을 뺏은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되자 침착하게 반대편 포스트로 슈팅,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기록했다.

실점 후 수원은 김건희를 대신해 유주안을 투입했다. 유주안 투입 후 공세를 높이던 수원은 후반 28분 동점을 만들었다. 염기훈이 공간으로 침투하는 김민우를 향해 발 뒤꿈치로 감각적인 패스를 보냈고 김민우는 이를 깔끔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강원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38분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곽광선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이근호를 가격했다고 판단 파울을 선언, 강원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황진성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수원은 추가 시간으로 주어진 7분 동안 쉼 없이 강원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몸을 날리는 상대 수비를 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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