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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ISSUE] '상대 팬에도 깍듯'한 윤보상, "모든 팬은 소중"
출처:인터풋볼|2017-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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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팬은 소중하다."

프로 2년 차 골키퍼 광주 윤보상(24)이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윤보상은 울산대학교를 거쳐 지난해 광주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시즌 22경기에서 21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프로에 정착했다. 이번 시즌에도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뒷문을 확실히 책임지고 있다.

이런 윤보상이 프로에 와서 매 경기하는 행동이 있다. 바로 골대 뒤편에 있는 팬들에게 깍듯이 인사하는 것. 시작 휘슬이 울리기 전 골대로 다가가 좌측 대각-정중앙-우측 대각을 향해 총 세 번. 홈과 원정 팬을 가리지 않는다. 고개를 숙이거나 박수로 형식적 인사를 하는 골키퍼들과 다른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광주 팬들을 포함해 다른 구단 팬들이 ‘왜 그렇게 하느냐‘,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인사를 잘해줘서 고맙다‘, ‘감동받았다‘ 등 윤보상 개인 SNS를 통해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윤보상은 ‘인터풋볼‘을 통해 "어릴 때부터 축구하면서 나 자신과 한가지 약속을 했다. 어느 구단에 속하든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특히 프로에 와서 팬들의 소중함을 느꼈다. 현재 몸담고 있는 광주는 규모가 작지만 선수들이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기본적이면서도 사소한 것들을 실천하자고 다짐했다. 그것이 성원에 보답하는 도리다. 광주 팬들도 감사하지만, 상대 팬들 역시 축구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계신다.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도 쭉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FC서울 원정에서 오심으로 억울하게 패한 것에 대해 윤보상은 "서울전을 통해 우리 광주는 더 단단해졌다.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 팀 분위기는 정말 좋다. 다가올 제주 유나이티드와 4라운드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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