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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에리 경질한 레스터, 남은 것은 내홍
출처:코리아골닷컴|201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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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으로 추락한 레스터 시티. 지난 시즌 우승의 동화는 참담한 결말을 맞이했다. 이제는 선수와 팬 사이에 내홍만이 남았다.

레스터는 2015-16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 298일 만에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했다. 프리미어 리그 잔류를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우승 감독을 한 시즌조차 더 믿어주지 않은 결정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레스터는 고작 2주 전에 라니에리에게 공개적으로 신뢰를 보내고서는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어겨버렸다. 이에 팬들 또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망과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시즌 내내 부진한 팀의 주축 선수들이다. 구단 수뇌부에서는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불화는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네 명의 선수가 참석한 내부 회의에서 라니에리의 경질을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는 자신들의 SNS에 라니에리 감독에게 작별의 메시지를 전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팬들은 두 선수를 향해 배신의 상징인 뱀이라며, 라니에리의 등 뒤에 칼을 꽂았다고 비난했다. 팬과 선수 사이에 내홍이 일어난 셈이다.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한 레스터는 오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각)에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2017년 들어 프리미어 리그에서 1무 5패에 무득점의 부진에 빠진 레스터, 팬들의 싸늘한 반응까지 예상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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