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맞았다.

NC 다이노스가 1월23일 "FA 신분인 제프 맨쉽과 총 180만 달러(연봉 1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총액 한화 약 21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맨쉽은 85년생 우완 투수로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미네소타에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였고 최근 4년 간 팀을 옮겨 다니며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투수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201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옮긴 맨쉽은 2016시즌 방어율 3.12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에도 등판했다.

NC는 "맨쉽이 최근 몇 년 간 마이너나 초청 선수 신분으로 계약한 뒤 본인의 노력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던 점을 들어 힘든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노력으로 극복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선발투수 경험이 있고 선수 본인도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는 것에 매우 긍정적이어서 2017시즌 팀 선발의 중요한 축을 맡아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NC는 특히 맨쉽의 생일(1월 16일)에 합의점에 이르게 돼 선수와 팀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맨쉽은 구단을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뛰게 되어 매우 감사하고 흥분된다. 우리 부부가 한국의 멋진 문화에 녹아들 수 있길 바라고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기다려진다”며 “팀 우승을 도울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기대된다. 하루 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맨쉽은 1월 말 미국에서 메디컬체크를 완료한 뒤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구단이 훈련 시작 하루 전 팀 합류를 권했지만 맨쉽은 새 팀과 새로운 야구에 빨리 적응하고 싶다며 이틀 전인 30일 투산에 먼저 도착해 선수단을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