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타격기계‘ 김현수(28)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음 매니 마차도(24)의 홈런 때 홈까지 밟았다.

김현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올 시즌 69경기에서 타율 0.321, 4홈런 14타점 30득점, 출루율 0.398, 장타율 0.440, OPS 0.838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날 시즌 70번째 경기에 나섰다.

첫 두 타석은 안타가 없었다. 1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초에는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세 번째는 달랐다.

김현수는 팀이 1-12로 크게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양키스의 루키 선발 루이스 세사(24)였다. 여기서 김현수는 세사의 4구째 84.6마일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1-2루간을 빠지는 안타성 타구였다. 시프트를 통해 ‘2익수‘ 수비를 펼친 양키스의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가 따라붙어 타구를 잡았고, 1루로 송구했다. 그래도 김현수가 빨랐다. 송구보다 1루를 먼저 밟았고, 안타가 됐다.

이로써 김현수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김현수는 25일 선발로 출전해 6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26일 경기에서는 대타로 나서 2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이틀 만에 선발로 복귀해 또 한 번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김현수는 득점까지 성공했다. 다음 마차도가 세사를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선행주자 김현수도 홈을 밟았다. 이 홈런으로 볼티모어가 3-12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