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태어난 축구선수에게 삼바군단의 노란색 유니폼은 특별하다. 한 때 브라질 대표팀의 스타로 활약했던 베테랑 미드필더 카카(33, 올랜도 시티)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지난해 10월 평가전 이후 약 10개월 만에 삼바군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는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6일), 미국(9일)과의 평가전서 브라질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카를로스 둥가 감독은 A매치 89회에 출전한 카카의 경험을 높이 샀다.

카카도 감개무량한 모습이다. 그는 "브라질 대표팀에 뽑힌 나에게 중요한 날"이라며 "거의 1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와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카카는 "내가 다음 월드컵 예선 기간에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와 모두를 위해 중요한 시간"이라며 "다시 대표팀에 복귀해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고 재차 강조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2차례의 평가전을 마친 뒤 10월 5일 칠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첫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