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전에서 부상을 입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이번 주말 경기에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기성용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1분 고미스를 향해 창의적인 패스를 찔러주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했고, 의료진과 상의 끝에 경기장을 나오게 됐다. 병원 검진 결과, 오른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2주 진단을 받아 15일 열리는 뉴캐슬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영국 웨일스 지역지 웨일스온라인은 14일 기성용의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 부상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 뉴캐슬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기성용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며 곧 훈련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토요일 경기 출전 여부는 더 지켜보겠다. 다만 (부상 부위) 검사 결과는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몽크 감독은 이어 “부상보다는 기성용이 경기장에서 심리적인 압박감을 얼마나 느낄지가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성용은 매우 프로페셔널하며 자신을 돌볼 줄 아는 선수”라며 “그가 뉴캐슬전에 뛰게 되더라도 나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