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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울산 내정설의 막전막후
출처:일간스포츠|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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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의외의 카드를 꺼냈다. 전통을 강조하던 명가(名家)가 개혁의 깃발을 세웠다. 차기 사령탑으로 젊은 윤정환(41) 전 사간 도스 감독을 내정했다. 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 지난 1990년 차범근(61·당시 37세) 전 감독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감독이 된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구단주로 있던 울산은 대표적인 ‘주류‘ 구단이었다. 차 감독 이후 24년 동안 연·고대 출신 감독에게만 선수단을 맡겼다. ‘비주류‘인 동아대 출신의 윤 감독 내정은 예상 밖이다. 구단 대표이사인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젊고 새로운 얼굴을 발굴해 구단을 쇄신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왜 윤정환인가

윤 감독은 일본 J리그에서 사간 도스의 ‘기적‘을 이뤄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부 리그를 전전하던 도스는 2011년 윤 감독 부임 후 완전히 달라졌다. 2012년 1부 리그로 승격했고 올 시즌 한때 선두를 달렸다. 잘 나가던 윤 감독은 지난 8월 갑자기 도스에서 경질됐다. 한국 사람인 윤 감독을 탐탁치 않게 여겼던 스폰서와 관계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도스는 윤 감독 경질 후 5위까지 추락했다. 윤 감독은 강한 수비와 빠른 역습 전술로 대표되는 한국형 축구를 즐겨 구사한다. 울산의 색깔과 잘 맞는다는 평이다.



◇ 내정까지 막전막후

울산과 윤 감독의 교감은 10월 말 K리그 클래식 정규라운드가 끝나는 시점부터 시작됐다. 구단 고위관계자가 윤 감독에게 조심스럽게 의사를 타진했다. 만약 울산이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면 바로 울산에 올 수 있는지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이 극적으로 상위그룹에 잔류하며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11월 초 권오갑 사장이 직접 윤 감독을 만났다. 권 사장은 구단 개혁 의지를 설명하며 내년부터 사령탑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정몽준 명예회장도 지난 달 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윤 감독과 만남을 가졌다. 윤 감독도 K리그에서 새롭게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울산행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 구단과 당사자 모두 당황

너무 이른 시점에 언론에 보도돼 울산과 윤 감독 모두 난처해하고 있다. 아직 정식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고 구두 합의만 한 상황이다. 더구나 울산은 아직 클래식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계약기간이 1년이 남아 있는 현 조민국 감독도 굉장히 당황스럽다. 당사자들은 모두 함구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 있는 윤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지금은 할 수 있는 말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18일 부임한 김광국 신임 단장도 "아직 시즌 중이다. 시즌이 끝나고 모든 것이 결정된 뒤에 구단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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