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2)이 전반전 45분을 소화한 후 교체됐다.

바이엘 레버쿠젠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전반전 45분만을 소화한 후 브란트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전반 15분과 17분 벨라라비와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날카로운 패스를 건냈지만 벨라라비의 마무리가 부정확하며 도움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24분 예드바이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되며 0-1로 끌려갔다. 손흥민은 전반 41분에도 문전 혼전 상황서 카스트로에 패스하며 슈팅을 유도했지만 카스트로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레버쿠젠 로저 슈미트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 대신 브란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전반전에 자책골을 기록한 예드바이는 후반 5분 카스트로의 전진 패스를 받아 마무리 지으며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베를린은 후반 15분 레버쿠젠 레노 골키퍼의 펀칭 실수를 놓치지 않은 쉬버가 헤딩으로 득점을 터트리며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2분만에 스파이치가 찰하노글루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 감독은 후반 중반 교체 카드로 또다시 변화를 꾀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20분 예드바이 대신 도나티를, 베를린은 판 덴 베르크 대신 플라텐하르트를 투입했다.

변화의 효과를 본 것은 레버쿠젠이었다. 손흥민 대신 교체 투입된 브란트는 후반 29분 벨라라비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온 것을 재차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베를린은 후반 34분 슐츠 대신 바그너를 투입하며 원정서 승점을 얻기 위한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후반 41분 벨라라비가 왼쪽서 올라온 크로스를 멋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터트렸고, 결국 경기는 레버쿠젠의 짜릿한 4-2 대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