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개최지 발표 D-8, 한국 유치 가능성은?
출처:일간스포츠|2013-11-28
인쇄

정몽규(51) 대한축구협회장이 전세계를 누비며 뛰고 있다. 2017년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U-20) 월드컵의 한국 개최를 위해서다.

U-20 월드컵은 FIFA 주관 대회 중 성인 월드컵 다음으로 역사가 긴 대회다. 1977년 튀니지에서 1회 대회를 시작했고 2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1983년 박종환 감독이 멕시코에서 4강 신화를 이루며 붉은 악마의 이름을 전세계에 떨쳤던 바로 그 대회다. 디에고 마라도나(53), 리오넬 메시(26·이상 아르헨티나), 티에리 앙리(36·프랑스) 등 특급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했다.



개최지는 다음달 6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집행위원 25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이 U-20 월드컵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 유럽의 잉글랜드·프랑스·폴란드·우크라이나·터키·아제르바이젠·아일랜드, 북중미의 멕시코, 아프리카의 남아공이 경쟁 상대다. 그 중에서 잉글랜드·아제르바이잔·멕시코가 한국과 더불어 빅4로 꼽힌다. 대한축구협회는 "25명의 투표만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막판까지 안심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워 하지만 축구계에서는 "한국의 유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기대하고 있다. 멕시코는 FIFA 총회 유치에 더 무게를 두고 있고, 뒤늦게 가세한 아제르바이잔은 2024년 여름올림픽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이번 도전을 1966년 월드컵 이후 두 번째 성인 월드컵 유치를 위한 명분 쌓기용으로 활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유치에 성공한다면 한국은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한·일 월드컵, 2007년 U-17 월드컵에 이어 FIFA가 주관하는 4대 남자 축구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올해 1월 대한축구협회 수장이 된 정몽규 회장은 "한국 축구의 국제 외교력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정몽준(62)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011년 FIFA 부회장 선거에 낙선한 뒤 한국은 국제 흐름에 뒤처지기 시작했다. U-20 월드컵 유치 추진은 국제 축구계에 정 회장의 얼굴을 알리고 한국 축구 외교력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 정회장은 비행기에서 쪽잠을 자는 무박 3일의 일정으로 미국을 다녀오는 등 전 세계를 누비며 FIFA 집행위원들을 거의 다 만났다. 지난 14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제프 블래터(77) FIFA 회장과 회동해 유치신청서와 개최협약서를 전달했다.

무분별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비판론이 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도 축구협회의 U-20 월드컵 유치 노력은 모범적인 사례로 꼽고 있다. 국고 지원을 받지 않고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축구협회는 2002년 월드컵 때 조성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대회 예산을 120억~150억원 선으로 낮췄다. 30억~40억원 가량의 FIFA 지원금과 축구협회 자체 재원으로 대회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서울과 수원·인천·대전·울산·포항·전주·제주·천안 등 9개 지자체로부터 개최 신청을 받았다. 김종(52) 신임 문체부 제2차관은 지난 22일 "이미 지어진 월드컵 경기장을 활용하고, 적극적으로 자체 수익을 만들려는 노력이 돋보인다"고 지지했다.

한국이 내건 슬로건은 ‘클린 월드컵‘이다. 승부조작과 뇌물수수, 인종차별이 없는 깨끗한 대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이 깨졌지만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이후 오랜만에 아시아에서 개최할 때가 됐다는 점, 앞서 FIFA 3대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점도 강조하고 있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한국이 이번 신청국 중 가장 강력한 개최지 후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블래터 회장은 "2007년 U-17 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이 2017년에 또다시 도전한다. 한국은 숫자 7과 인연이 많은 것 같다"며 립서비스를 했다. 정 회장은 "2002년 월드컵은 일본과 공동 개최했으나 이번에는 한국의 단독 개최라 더 특별하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 야구
  • 농구
  • 기타
고우석처럼 트레이드되면, '살던 집은-이삿짐은-자동차'는 어떻게 되는걸까?
[NBA PO] ‘브라운-화이트 투맨쇼’ 보스턴, 미첼 분전한 클리블랜드에 기선제압
고우석(26)이 지난 주말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전격 트레이드됐다.야구선수들에게 트레이드는 누구에게나 그리고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피해갈 수 없다. 일종의 비...
'170km 총알 타구 쾅!' 이정후, 쿠어스 필드 첫 타석 안타...5G 연속 안타 행진
日리그 초토화시킨 이현중 “NBA 도전 더 간절해졌다…제대로 준비해서 미국 간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
KIA의 2024년 최고의 ‘히트 상품’ 한준수, “가지고 있는 능력 너무 좋다” 웃음이 절로 나오는 꽃감독
'괴물신인' 웸반야마, 역대 6번째 만장일치 NBA 신인상 수상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향후 10년 이상 안방을 지킬 20대 포수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7년 차 포수 한준수(25).광주동성고를 졸업한 뒤 2018년 KIA의 1차 지명을 받고...
드레스 내려 맨가슴 과감히 드러낸 女스타…눈 둘곳이 없네요
드레스 내려 맨가슴 과감히 드러낸 女스타…눈 둘곳이 없네요
러시아 모델 겸 배우 이리나 샤크가 파격적인 사진을 공개해 이목이 쏠린다.7일(현지 시간) 이리나 샤크(38)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여러 장의 사진을 공유해 2024 멧갈라...
나나 수영복 화보…군살 제로+사라진 전신 문신
나나 수영복 화보…군살 제로+사라진 전신 문신
연기자 나나가 함께한 래시가드 화보가 공개됐다.화보 속 나나는 뜨거운 태양 아래 글로시하게 빛나는 피부와 고혹적인 미소, 청량한 블루 컬러의 래시가드 룩으로 건강한 매력을 드러냈다...
마마무 솔라, 과감한 보깅 댄스…역동적+화려한 군무
마마무 솔라, 과감한 보깅 댄스…역동적+화려한 군무
그룹 마마무(MAMAMOO) 멤버 솔라가 강렬한 보깅 댄스로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솔라는 지난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2집 'COLOURS(컬러스)'의 수록곡 '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