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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이라 허투루 들을 수 없는 '뒤집기 선언'
출처:MK스포츠|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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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스트라이커 데얀이 K리그 최초로 6시즌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4시즌 연속 20포인트는 팀 동료 몰리나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골과 관련된 각종 기록을 모조리 자신의 이름으로 갈아치우고 있는 ‘대단한 데얀’이다.

데얀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팀의 4-1 대승을 견인했다. 데얀의 맹활약 속에 난적을 꺾은 서울은 승점 58점 고지에 오르면서 5위 수원(승점 50)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리고 사실상 내년 ACL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에 올랐다.

중요한 경기에서 해결사의 가치는 빛났다.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이 처음으로 외친 소감 ‘엑설런트’라는 표현 그대로의 활약이었다. 전반 3분 만에 가슴 트래핑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부터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탄 후반전의 2골 등 골잡이로서의 탁월한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은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다시 한 번 썼다. 시즌 15골을 성공시킨 데얀은 5개의 도움과 합쳐 올 시즌 20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2007년 K리그 입성 후 2009년(14골1도움)을 제외한 나머지 6시즌 내내 20개의 포인트를 기록했다. 6시즌 20포인트는 데얀이 유일하다.

지난 시즌의 31골4도움에 비하면 많이 부족해보이지만 올 시즌 부상과 대표팀 차출 등으로 대략 10경기 정도를 뛰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데얀 역시 “26경기에서 15골을 넣었다. 10경기를 고스란히 뛰었다면 올해도 내가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을지 모른다”며 “ACL과 K리그 그리고 대표팀 경기를 다 합치면 30골 정도를 넣었다. 8~9월의 부상만 뺀다면 올해도 최고의 한해였다”는 말로 당당한 소감을 전했다.

데얀이 몰아치기에 성공하면서 자칫 시시하게 끝날 것 같던 득점왕 경쟁도 뒤늦게 불이 붙는 형국이다. 현재 선두는 19골을 기록 중인 울산의 ‘진격의 거인’ 김신욱이다. 경쟁자인 페드로와 케빈이 모두 시즌아웃을 선언한 상태라 김신욱의 무혈입성으로 끝나는 듯했으나 데얀이 맹추격에 나섰다. 김신욱은 2경기, 데얀은 3경기 남았다. 쉽지 않은 간극이나 데얀의 의지는 강하다.

데얀은 “K리그가 끝나가고 있으나 아직 진짜 끝난 것은 아니다. 김신욱과 차이도 많이 좁혔다.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는 말로 ‘도전’을 선언했다. 이미 K리그 최초의 득점왕 2연패를 달성한 데얀이 3연패까지 성공한다면, 전무후무할 공산마저 높은 대업을 세우게 된다.

남은 3경기에서 데얀이 싸워야할 적은 김신욱이 아닌 데얀 자신이다.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데얀이다. 그는 “K리그는 아시아 최고의 리그라고 생각한다. 이런 리그에서 6시즌 동안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행복한 일”이라면서 “지금의 날 만든 것은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넣은 한골에 만족하지 않고 내일 또 넣겠다고 다짐하는 열정이 있었기에 나의 기록이 있었다”는 멋진 소감을 전했다. 이는 곧 끝까지 포기 않는 근성이기도 하다.

이미 K리그의 역사라는 하얀 눈밭에 자신의 발자국을 숱하게 찍고 있는 ‘대단한 데얀’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쉽지 않은 뒤집기 선언이지만, 대상이 데얀이라 허투루 들을 수가 없다. 지금의 격차까지 뒤집는다면, 그야말로 ‘엑설런트’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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