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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진정한 강팀을 가리는 시험대에 오르다
출처:베스트 일레븐 |201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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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잘나가고 있다고 계속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분명 위기도 올 것이다.” 3월 중순, 달라진 경기력으로 찬사를 받은 김봉길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했던 말이다. 김 감독은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산다.

그런 인천이 진짜 위기를 맞이했다. 인천은 10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2라운드 경기서 FC 서울에 2-3으로 패했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종료 직전 데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최근 다섯 경기서 1승 2무 2패다. 18라운드까지만 해도 인천은 선두권을 위협했다. 인천은 17경기서 승점 30점을 획득해 18경기를 치르고 승점 34점을 딴 울산, 33점을 딴 포항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야말로 거칠 것 없는 질주였다.

그러나 경남 원정에서 0-1로 패하면서 고난이 시작됐다. 동아시안컵 기간에 열린 제주전서는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김봉길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 당해 4경기 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대전전서는 설기현의 결승골로 어렵게 승리를 따냈으나 울산전서 2-2 무승부에 그쳤고, 서울전서 다시 패배를 당했다. 3위였던 순위는 5위까지 떨어졌다. 11일 열리는 경남과 수원의 경기 결과에 따라 6위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인천의 부진은 온전히 경기력 저하 때문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몇몇 주축 선수들이 부상이나 징계로 자리를 비웠다. 김 감독이 자리를 비운 것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다. 제주, 울산, 서울 등 강한 상대가 모여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불운이 겹쳤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원인이 무엇이든 분명 위기라는 것이다. 김 감독이 말하던 “언젠가”가 바로 지금이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인천이 강팀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시점이다. 강팀의 조건은 어떤 상황에서도 승점이 필요하면 승리한다는 것이다. 인천을 꺾은 서울이 그렇다. 시즌 중반까지 10위 안에도 진입하지 못했던 디펜딩 챔프 서울은 파죽의 6연승으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격진에서 골이 터지지 않자 김진규와 아디 등 수비수들이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이 강팀이 되기 위해선, 그리고 올 시즌 목표인 시민구단 최초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2002-2003시즌 대전의 출전은 시민구단 전환 이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위기를 빠르게 넘겨야 한다.

반전의 기반은 충분히 있다. ‘2002 월드컵 트리오’ 김남일-설기현-이천수의 컨디션이 상승세다. 이천수는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인 서울전서 도움을 올리며 30-30 클럽에 가입했고, 설기현은 3경기 연속골 행진 중이다. 김남일은 서울전서는 징계로 결장했으나 노련한 플레이로 인천의 중원을 이끌고 있다. 김 감독도 24라운드에는 돌아온다.

인천의 다음 상대는 김학범 감독이 경질된 강원이다. 기뻐할 일은 아니나 위기의 인천에게는 좋은 기회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도 강팀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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